[목.소.리]는 ‘소리’로 듣는 팟캐스트 방송입니다. 아래쪽에 ‘방송 바로듣기’를 누르시거나 이미지 위쪽에 보이는 방송 링크에서 ‘재생버튼’을 누르시면 더 많은 에피소드를 들을 수 있습니다.
1987년 11월 29일.
영화로도 만들어질 만큼 대한민국 1987년은 역사적인 사건들이 많이 발생한 해다. 그 해 1987년 11월 29일, 대한항공(KAL)858기는 이라크 바그다드를 출발해 서울로 향하던 중 인도 안다만 해역에서 사라져 승무원을 포함한 탑승객 115명 전원이 실종됐다.
다음날인 11월 30일, 사고 조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도 전에 당시 대한항공 조중훈 회장이 태국 방콕에서 “KAL858기 사건은 테러”라고 발표했고, 정부에서는 이를 ‘북한에 의한 공중테러폭파 사건’으로 규정하고 폭파범으로 김승희(하치야 신이치), 김현희(하치야 마유미)를 지목했다.
그러나 사고 후 오늘까지 31년이 지나도록 희생자 시신은 물론 기체잔해, 블랙박스 등 어떤 증거물도 발견되지 않았으며 사고조사는 오로지 범인으로 지목된 김현희의 진술에 의해 이루어졌다.
올해로 16년째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천주교 청주교구 신성국 신부 (KAL858기사건진상규명대책본부 총괄팀장)는 그동안 밝혀낸 새로운 사실을 최초로 공개하며 그간의 심경을 밝혔다.
한편, 사건 31주기인 11월 29일에는 <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KAL858기 사건의 감춰진 진실을 추적 보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