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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오 복음 23장을 읽으면 너의 조상이 나온다 - (김유철) 시시한 이야기 11 : 뱀들아, 독사의 자식들아!
  • 김유철
  • edit@catholicpress.kr
  • 기사등록 2019-08-13 11:00:56
  • 수정 2019-08-13 10:5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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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년 전이나 지금이나 모두 오늘이다. (서대문형무소 전시자료) ⓒ 김유철



마태오 복음 23장을 읽으면 너의 조상들이 나온다



예수가 어느 날 이른바 ‘우익인사’들에게 작정하고 말했다

그들에게 일곱 번이나 “불행하여라”라고 말한 것은

엘로우 카드였을까 레드 카드였을까


“잔칫집에서는 윗자리를,

회당에서는 높은 자리를,

장터에서는 인사받기를,

사람들에게 스승이라고 불리기를 좋아하는 너는

의인들의 묘를 꾸미면서,

‘우리가 조상들 시대에 살았더라면 예언자들을 죽이는 일에 가담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고 말하지만”


안중근이 1909년 10월 26일 이토 히로부미를 척살하고 31살 나이로 사형을 당할 때

유관순이 1919년 4월 1일 아우내에서 만세를 부르고 나서 19세 나이로 옥사했을 때

이봉창이 1932년 1월 8일 일본 왕에게 수류탄을 던진 후 31세 나이로 사형을 당할 때

윤봉길이 1932년 4월 29일 일본 군 대장에게 폭탄을 던진 후 24세 나이로 사형을 당할 때


너의 조상들이 무엇을 했느냐하면

지금 네가 하고 있듯이 말하고 행동했다

“우리 일본에게 사죄합니다”


그래서 잘 먹고 잘 살았겠지만

예수가 숨을 몰아쉬며 말한다

“너희 조상들이 시작한 짓을 마저 하여라.

뱀들아, 독사의 자식들아! 

너희가 지옥형 판결을 어떻게 피하려느냐?”



* 마태23.1-36; 마르 12,38-40; 루카 11,39-52; 20,45-47 참조



[필진정보]
김유철(스테파노) : 시인. 천주교 마산교구 민족화해위원회 집행위원장. <삶예술연구소>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여러 매체에 글을 쓰고 있다. 한국작가회의, 민예총, 민언련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시집 <천개의 바람> <그대였나요>, 포토포엠에세이 <그림자숨소리>, 연구서 <깨물지 못한 혀> <한 권으로 엮은 예수의 말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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