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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일 주교, “파국 막으려면 변화가 아니라 대전환이 필요하다” - 천주교, 환경의 날 담화서 ‘새로운 삶의 방식’ 호소
  • 문미정
  • moon@catholicpress.kr
  • 기사등록 2020-05-27 17:33:04
  • 수정 2020-05-27 17: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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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천주교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 위원장 강우일 주교가 생태계 보전과 생명의 존엄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대전환이 일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우일 주교는 6월 5일 환경의 날 담화문을 발표하며, “코로나19 사태로 우리는 전 세계가 서로의 영향을 배제할 수 없는 한배에 타고 있는 존재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기후위기에 따른 전 지구적 파국을 막으려면 산업화 이후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1.5℃ 이하로 조절해야 한다면서 2050년까지 기후 위기의 주원인이라고 할 수 있는 탄소 배출을 제로 상태로 줄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강우일 주교는 “변화가 아니라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성장을 지향하는 정부 정책 기조가 바뀌어야 하고 산업계 구조가 대전환을 이뤄야 한다는 것이다. 시민들은 생명 중심 가치관으로 전환하고 새로운 방식의 삶을 선택해야 한다.


▲ ⓒ 문미정


코로나19 사태로 경제 활동이 줄어들면서 세계 주요 도시의 대기 오염 물질이 이전에 비해 25%에서 최대 45%까지 감소했다. 이에 대해 “전염병의 위세에 눌려 고통스러운 이 순간에 우리는 오히려 이제까지 우리가 얼마나 많은 것을 소유하고 소비하며, 과도하게 생태계를 위협해 왔는지를 확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속 가능한 사회로의 전환을 위하여 과거보다 덜 소유하고 소비하며 우리 삶의 자리를 차지하였던 물질들을 비우고, 그 자리에 하느님과 생태계와 이웃에 대한 사랑을 채워야 한다.


강우일 주교는 “화석 연료 기반의 삶의 방식과 방사능 위험이 상존하는 핵에너지 기반의 에너지 시스템을 태양광, 풍력 등의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서둘러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장과 개발’이라는 우상을 버리고 생태계 보전과 생명의 존엄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대전환이 사회 전반에서 일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가톨릭기후행동은 매주 금요일에 기후 위기를 알리는 1인 시위를 하고 있으며, 오는 29일 광화문에서 1인 시위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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