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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회 대주교, 교황 새 회칙에 ”진정으로 일치 다룬 문헌” - 이슬람에 이어 성공회·정교회도 교황 새 회칙 환영
  • 끌로셰
  • edit@catholicpress.kr
  • 기사등록 2020-10-22 11:55:18
  • 수정 2020-10-23 20:2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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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Vatican Media)


성공회를 대표하는 저스틴 웰비(Justin Welby) 켄터베리 대주교가 최근 프란치스코 교황이 발표한 사회 회칙 『모든 형제들』(Fratelli Tutti)에 대해 “그리스도교 종파 간 대화뿐만 아니라 이웃 종교와의 대화와 신앙인이 아닌 모든 사람들과의 대화를 가능케 해주는 문헌”이라고 평가했다.


웰비 대주교는 로마 성공회센터 소장 겸 교황청 주재 성공회 대표 이안 어니스트(Ian Ernest) 대주교를 통해 보낸 전언에서 “인간 사이의 우애와 연대가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초석이라고 명확히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웰비 대주교는 “이 저작을 통틀어 교황은 개인과 사회라는 주제를 엮어내고, 이 둘의 필수적인 상호의존성을 강조하면서 극단적 개인주의와 사회적 집단주의가 모든 인간의 진정한 존엄과 권리에 반한다는 점에서 이를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 점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목소리는 근본적인 중용을 외치는 진실되고, 명확한 그리스도적인 목소리”라고 강조하며 교황의 새 회칙이 “타인에 대한 배려, 경청, 나눔 그리고 새로운 생각과 경험에 열린 마음”을 기반으로 한 인간 관계를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웰비 대주교는, 정교회를 대표하는 세계 총대주교 바르톨로메오스 1세와 더불어 미국 흑인인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Martin Luther King Jr.), 인도 비폭력 평화운동가 간디, 남아프리카 인권운동가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데스몬드 투투(Desmond Tutu) 성공회 대주교뿐 아니라 이슬람 수니파를 대표하는 아흐메드 알타예브 대이맘과 교황이 함께 서명한 「세계 평화와 더불어 사는 삶을 위한 인간의 형제애」를 주로 인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진정으로 교회일치를 다룬 문건”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극히 그리스도교적 입장에서 쓰였으면서도 명시적으로 비신앙인도 동의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했다”며 “오로지 종파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교황의 호소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행동은 특별히 편협한 사람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일 정교회를 대표하는 콘스탄티노폴리스 세계 총대주교 바르톨로메오스 1세도 < Vatican News >와의 인터뷰를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의 새 회칙을 두고 "무관심, 나아가 일반적으로 생태, 정치, 경제, 사회 생활을 지배하는 냉소를 거부하자는 교황의 제안에 완전히 동의한다"며 "그리스도인에게 있어 형제자매라는 것은 교회 구성원뿐 아니라 모든 민족을 일컫는다"고 강조했다.


교황의 새 회칙 발표 이후 알타예브 대이맘은 SNS를 통해 “교황의 메시지 ‘우리는 모두 형제자매’는 공동문건의 연장선이다”라며 새 회칙을 환영했다.



[필진정보]
끌로셰 : 언어문제로 관심을 받지 못 하는 글이나 그러한 글들이 전달하려는 문제의식을 발굴하고자 한다. “다른 언어는 다른 사고의 틀을 내포합니다. 그리고 사회 현상이나 문제는 주조에 쓰이는 재료들과 같습니다. 따라서 어떤 문제의식은 같은 분야, 같은 주제의 이야기를 쓴다고 해도 그 논점과 관점이 천차만별일 수 있습니다. 해외 기사, 사설들을 통해 정보 전달 뿐만 아니라 정보 속에 담긴 사고방식에 대해서도 사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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