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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분의 새로운 모습 13
  • 김유철
  • 등록 2021-11-30 09:45:00
  • 수정 2021-11-30 09:4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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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고수들의 선문답이 아니다


고준담론도 아니다


그 분은 한결같은 음성으로 물었다


“내가 이런 일을 할 수 있다고 믿습니까?”


가진 자들, 똑똑한 자들, 힘 있는 자들이


죄인이라 부르던 민중의 대답은 맞춘 듯이 같았다


자식을 잃은 이와


병들어 헐벗은 이와


벙어리거나 앞 못 보는 이들은


오로지 “예, 주님”이란 외마디일 뿐



벙어리를 낫게 하시다 (마태9,32~34)


예수께서 거기서 나와 (거리를) 지나가시는데 소경 두 사람이 따라오면서 외쳐 "저희를 불쌍히 여기소서, 다윗의 아드님!" 하였다. 예수께서 집으로 들어가시는데 소경들이 다가왔기에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내가 이런 일을 할 수 있다고 믿습니까?" 하고 물으셨다. 그러니까 그들이 "예, 주님" 하고 대답했다. 이 때 예수께서는 그들의 눈을 만지시며 "당신들이 믿은 대로 당신들에게 이루어지기 바랍니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러자 그들의 눈이 열렸다.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엄히 경고하며 "주의하여 아무도 알지 못하게 하시오" 하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그들은 떠나가서 그분의 (소문을) 그 지방에 두루 퍼뜨렸다.




[필진정보]
김유철(스테파노) : 한국작가회의 시인. <삶예술연구소> 대표로서 ‘사람과 자연’, ‘삶과 예술’을 나누고 있다.시집 『산이 바다에 떠 있듯이』,『천개의 바람』, 『그대였나요』, 포토포엠에세이 『그림자숨소리』 등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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