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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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싸움만 해왔던 ‘우리가 이겼습니다!’
5년여의 긴 투쟁을 끝으로 지난 8월 27일, 드디어 용산 화상경마도박장 폐쇄 협약식을 갖고 올해 말로 경마장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 현장에서 시작부터 끝까지 함께 자리를 지켜낸 성심여자중고등학교 교장 김율옥 수녀를 만나 그간의 여정과 오늘의 심정을 들어봤다. “제가 2013년 3월에 성심여자중고등학교 교장이 됐습니다. (화상경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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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언론 검열문제 제기돼…“원고를 맘대로 칼질하다니”
교회는 제2차 바티칸공의회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자고 했다. 그런데 한국 천주교는 사제들로만 이뤄진 검열위원회를 만들어 언론을 검열한다. 가톨릭언론인협의회 집행부는 그 앞잡이 노릇을 한다. 가장 소통을 잘해야 하는 교구 홍보실은 이 문제에 대해 전혀 소통하지 않는다.21일 서울 명동성당 파밀리아채플에서는 한국가톨릭언론인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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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형 통일, 어물어물 통일?
2008년 10월부터 지금까지 수차례 법정 증인석에 앉아 주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들을 위해 위험한 증언을 이어온 원광대학교 정치학과 이재봉 교수. 6·15남북공동합의 이후 17년, 그가 말하는 ‘21세기형 통일’은 어떤 의미이며 과연 이 정부에서 통일의 희망을 발견하는지 물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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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눈을 떴을때, 내 신앙은 삶이 되었다
건물 옥상에 올라가면 한강 너머로 국회의사당이 보이고,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절두산순교성지가 보이는 국제가톨릭형제회 전진상 센터에는 다채로운 이력을 가진 사람들이 살고 있다. 평화의샘 윤순녀 대표도 그 중 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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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안법위반혐의자를 위한 위험한 증언…왜 하세요?
2008년 10월부터 지금까지 수차례 법정 증인석에 앉아 주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들을 위해 위험한 증언을 이어온 원광대학교 정치학과 이재봉 교수. 6.15남북공동합의 이후 17년, 그에게 ‘북한’이란 어떤 의미이며 왜 ‘통일운동’을 하는 것인지 그리고 과연 이 정부에서 통일의 희망을 발견하는지 물어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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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아이들에게 어떤 씨앗을 뿌리고 있나”
‘청소년 사목의 위기’라는 말은 새삼스러운 이야기가 아니다. 교회가 청소년 사목에서 위기의식을 말한 지는 20여 년이 넘었다. 물론, 교회도 교구마다 청소년 사목국을 설립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 고심해왔다. 서울대교구 청소년국이 지난해 발표한 ‘2015년 청소년 사목 현황’에 따르면 2015년 교적 대비 초등부 주일학교 출석률은 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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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한 살 청년의 남다른 기부, ‘역사를 담다’
고등학생 때 위안부 문제를 다룬 ‘전쟁과여성박물관’에 갔었다. 그곳 나비배지가 너무 예뻐서 여러 개를 샀는데, 친구들에게 나눠주니 엄청 좋아했다. 기념품을 주면서 위안부 문제도 전할 수 있었다. 사려는 친구들이 많아서 나중에는 나비배지를 더 사와서 친구들에게 팔았다.‘구매대행’처럼 나비배지를 전하던 고등학생은 어느 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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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로 하느님 나라를 이 땅에”
정치세력이 권력을 장악하기 위해 남북문제를 악용…이제 더는 안 된다. 앞서 분단문제를 이야기 했는데, 그것은 일상생활 속에서 엄청난 고통과 비극을 만듭니다. 제가 KAL858기사건 진상규명 활동을 하다가 캐나다로 교포사목을 떠나게 되었는데 그곳 신자들 가운데 일부가 제가 가는 것을 반대했습니다. ‘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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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이 시작입니다, 끝이 아니라 과정입니다”
그동안 국가 또는 정부의 이름으로 무수하게 거짓말을 해왔습니다. 이승만 때부터 가령, KBS1라디오 녹음을 틀어놓고 자기는 대전 쪽으로 도망 가놓고 ‘안심해라 구리 방어를 하고 있다’ 그러고는 한강 다리를 끊었지 않습니까? 대표적인 거짓말인데 어쩌면 우리 선거는 ‘거짓말을 해선 안 된다’는 것을 당위로 가진 정부로 바꾸는 것입니다. 이것이 큰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국가나 정부가 거짓말을 하면 사회 전체에 혼돈, 혼란이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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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선, 자기 집안 어른들을 책임져라”
옳고 그름의 판단은 ‘종교’와 ‘역사’에서 시작된다. 저는 가톨릭신학교를 다녔습니다만 대학교 때 까지 일제강점기부터 근·현대사를 배운 적이 없습니다. 항상 고조선에서 시작해 조선 후기에 끝났습니다. 의도적으로 비중을 두지 않고 안 가르쳤다는 생각이 들고, 이것이 역사 교육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