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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이재명을 주목했다 (지성용) 우리가 외면한 진실 지성용 2025-04-17 13:4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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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DIPLOMAT 화면 갈무리)


2025년 4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TIME 100)” 명단에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이름이 올랐다. 단지 한 정치인의 영예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 정치가 어디를 향해야 하는지, 세계가 우리에게 던지는 지표와도 같은 메시지다.


세계가 주목한 ‘실용과 개혁’의 아이콘


『타임』은 매년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 질서에 영향을 준 인물을 선정한다. 이 명단에 이재명이 이름을 올렸다는 것은 그가 단순한 국내 정치인이 아니라, 글로벌 이슈와 가치의 일부로 작동하고 있다는 의미다. 빈부격차, 사회 불평등, 기후 위기, 디지털 권리와 같은 당면한 인류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는 지속적으로 “실용적 진보”를 외쳐 왔다.


그가 추진해온 기본소득 논의, 토건 중심 개발 비판, 공공의료 강화, 정치개혁 의지, 그리고 강자에겐 단호하고 약자에겐 따뜻한 국가라는 비전은 국내에서는 논쟁적이었지만, 세계는 그것을 “비전”으로 평가한 것이다.


혐오와 조롱으로 덮을 수 없는 ‘검증된 리더십’


이재명에게 쏟아진 숱한 의혹들 중 상당수는 정치적 프레임의 산물이었다. 수많은 수사와 정치적 공격 속에서도 그는 단 한 번도 사법적 단죄를 받은 바 없다. 오히려 이를 정면 돌파하며 진실을 드러내 왔다. 그의 싸움은 기득권의 방어가 아니라, 기득권의 부패를 향한 문제제기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를 향한 무차별적인 혐오, 근거 없는 비난, 왜곡된 여론몰이는 여전하다. 이러한 ‘감정의 정치’가 ‘이재명’이라는 이름을 덮을 수 있을까? 이제 우리는 『타임』이라는 외부의 거울을 통해 묻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이재명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는가?


혐오가 아닌, 공감의 정치로


정치는 결국 국민의 삶을 바꾸는 일이다. 이재명의 정치는 늘 현장에서 발로 뛰며 듣는 정치였고, 말보다 행동으로 증명하는 정치였다. 그는 시장에서, 공장 노동자 옆에서, 장애인 단체 농성장에 나타났다. 그곳이 정치적으로 유리했기 때문이 아니라, 그곳이 고통의 현장이었기 때문이다.


그를 향한 조롱은 결국 시민의 아픔에 대한 조롱이다. 그의 도전은 단지 정권교체의 꿈이 아니라, 대한민국 정치의 상식 회복을 위한 실천이었다.


‘이재명의 시대’는 오는가, 아니면 외면하는가


『타임』은 묻는다: "Has Lee's Moment Arrived?" (이재명의 순간은 도래했는가?)


이 질문은 단지 한 사람에 대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시민의 용기와 선택, 그리고 대한민국이 어떤 리더십을 가질 준비가 되어 있는가에 대한 질문이다.


우리는 분열과 갈등, 혐오와 무기력에 빠져 허우적대는 나라를 원하는가, 아니면 사회적 약자와 함께, 공정과 정의를 회복해 나가는 실용적 대안 세력을 원하는가?


이재명을 향한 비난에 앞서, 우리는 이 질문에 답해야 한다. 그리고 이제는 말할 때다.


“세계는 그를 주목하고 있는데, 우리는 아직도 그를 조롱할 것인가?”


[필진정보]
지성용 : 가톨릭관동대학교 중독재활상담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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