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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하느님 나라는 정의와 평화, 사랑”
  • 문은경
  • 등록 2015-11-25 15:25:44
  • 수정 2015-11-25 16:2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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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은 22일 그리스도 왕 대축일을 기념하며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의 논리를 거부하고 ‘겸손과 나눔’ 안에서 드러나는 복음의 논리를 따라가도록 당부했다. 


교황은 “세상의 수많은 고통과 인간 육체의 수많은 상처들 앞에서, 자비와 이해와 관용의 행위를 통해 하느님 나라를 현존하게 합시다”라고 말했다. 


또한 세상의 논리와 복음의 논리가 상충함을 강조하면서 “세상의 논리는 야망과 권력에 바탕을 두고, 두려움과 강탈 그리고 양심을 조작하면서 이것을 무기로 쓰며 싸웁니다. 하지만 복음의 논리, 곧 예수님의 논리는 겸손함과 나눔 그리고 진리의 힘으로 고요하지만 효과적으로 두각을 드러냅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세상의 나라들은 종종 횡포와 적대심, 억압으로 다스립니다. 하지만 하느님 나라는 ‘정의와 사랑, 평화의 나라’입니다”라고 말했다.


교황은 예수님께서 십자가 사건을 통해 자신을 임금으로 드러내셨고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보는 사람은 대가없이 거저 주는 놀라운 사랑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실패처럼 보이지만 사실 ‘죄’의 패배이며 ‘인간 야망’의 실패입니다. 이것이 십자가의 승리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예수님께서 세상을 위해 생명을 바치셨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저를 위해 당신의 생명을 바치셨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이 더 아름답습니다!”라며 “이것이 하느님 나라의 힘이고 바로 '사랑'입니다”라고 말했다.


교황은 25일 아프리카 사목방문에 대해 “이 여행이 사랑하는 모든 아프리카 형제들과 저에게, 사랑과 가까이 있음을 알려주는 표징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를 여러분 모두에게 청합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프랑스 정보기관이 중앙아프리카의 수도 방기에서 테러 위험 가능성이 있다고 바티칸에 전달한 바 있지만 교황의 아프리카 사목방문은 25일 오늘부터 예정대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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