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휴천재일기] ‘하루하루가 새 하늘 새 땅’
- 2017년 5월 21일 일요일, 맑음새벽 2시 반에 걸려 온 보스코의 전화. 같은 방에서 자던 옆사람들 깰까봐 얼른 전화를 들고 나오려다 침대에서 쿵하고 떨어졌다. ...
- 2017-05-22
-
- [휴천재일기] 5·18 영령들이 지하에서 보낸 대통령(?)
- 2017년 5월 18일 목요일 맑음“정의와 평화” 얼마나 달콤한 말인가, 그리고 또한 그동안 우리가 그토록 갈구하고 추구했던 아픈 말인가. 5·18과 함께 4·16이란 ...
- 2017-05-19
-
- [휴천재일기] 왜 이렇게 생소할까, 늘 푸르던 저 하늘이?
- 2017년 5월 16일 화요일, 맑음왜 이렇게 생소할까, 저 푸르던 하늘이 늘 회색빛이었고 우울한 날들이었는데? 갑자기 푸른 하늘의 흰 구름 사이로 내리 쏟는 태양...
- 2017-05-17
-
- [휴천재일기] 어느 날 문득 남편에게 내미는 A4용지 다섯 장 분량의 실수견적서
- 2017년 5월 14일 일요일, 맑음작년에 마당에 가득한 둥굴레를 소쿠리로 가득 캐서 영심씨에게 주어 둥굴레 차를 덖으라고 했는데, 조금씩 남아 있던 잔뿌리에서 ...
- 2017-05-15
-
- [휴천재일기] 아아, ‘정치적 사랑’이 이토록 사람을 살리고 죽이다니!
- 2017년 5월 10일 수요일, 맑음아침 일찍부터 많은 사람들이 전화를 했다. 문후보가 당선된 기쁨을 누구인가 함께 나누고 싶은데 안심하고 얘기할 만한 상대로 내...
- 2017-05-12
-
- [휴천재일기] ‘촛불민심’이 사명을 다한 이 밤에…
- 2017년 5월 9일 화요일, 비아무리 가물어도 내일 하루만은 참아달라고 어젯밤 빌었는데 오늘 오후에 온다던 비가 새벽같이 내린다. ‘톡 톡 톡’ 빗방울 지는 소...
- 2017-05-10
-
- [휴천재일기] “사제, 그냥 부족한 인간으로, 우리처럼 용서받은 죄인으로 모셔들이시라”
- 2017년 5월 7일 일요일, 온종일 짙은 황사공소 미사에 오신 장 신부님의 머리가 부시시하다. 우리 보스코도 나 없으면 밖에 나갈 때 딱 저렇게 하고 나선다. 머리...
- 2017-05-08
-
- [휴천재일기] SBS에게 들려주는 ‘유 아 낫 얼론’
- 2017년 5월 4일 목요일, 맑음어제 SBS가 ‘세월호와 문재인’이라는 특급뉴스로 고의적인 사고를 쳐서 마음이 몹시 상했다. 그 ‘실수’가 누구에 도움이 될까? S...
- 2017-05-05
-
- [휴천재일기] ‘나 정말 기분 나빠진다’
- 2017년 5월 1일 월요일, 맑음부당하다고 생각하고 몹시 화는 나는데 상대방의 횡포로 인해 아무 말도 못한다면, 그리고 또 딴 일을 그 자에게 당할까 두려움에 ...
- 2017-05-03
-
- [휴천재일기] 엠마오 제자들은 어디까지 가는 길이었을까?
- 2017년 4월 30일 일요일, 맑음우리 노년에는 정말 시간이 빨리 간다고들 한다. 주변의 또래들이 하는 말이다. 월요일인가 보다 하면 벌써 주말이고, 아침에 일어...
- 2017-05-01
-
- [휴천재일기] 기사도(騎士道)는 없어도 숙녀도(淑女道)는 차고 넘치는 동네
- 2017년 4월 27일 목요일, 맑음거의 달포 간 서울 살이로 소홀했던 텃밭이 잡초로 몸살을 하고 있다. 겨울을 나면서 대부분 여름살이 풀들에게 자리를 내어줘야 ...
- 2017-04-28
-
- [휴천재일기] 노랑 송화가루가 뽀얗게 내려앉는 계절
- 2017년 4월 25일 화요일, 흐림지리산 휴천재 양옆으론 울울창창한 소나무 숲이 검푸르다. 태고의 숲은 아니지만 우리는 언제나 저 솔밭이 그곳을 지켰으리라 생...
- 2017-04-26
-
- [휴천재일기] 하느님은 고통과 은혜를 1+1 상품으로 묶어 파신단다
- 2017년 4월 22일 토요일, 맑음작년 ‘삼각산 시화제’(진달래꽃제)를 올리던 날 ‘우리 시’ 행사에 처음으로 홍해리 시인이 빠졌다. 수십 년간 그 행사를 주관...
- 2017-04-24
-
- [휴천재일기] ‘이 환장할 봄날에’
- 2017년 4월 20일 목요일, 흐리다 비남진수녀가 저녁 미사 전에 예천에 도착해야 한다며 아침을 먹자 떠난단다. 수도자들이 자신의 일에 매여 스스로 선택한 순명...
- 2017-04-21
-
- [휴천재일기] “얏호! 내 차도 드뎌 박혔다!”
- 2017년 4월 18일, 비작은손주 시우가 넘어져 안경알이 심하게 긁혔단다. 제네바에서 안경점에 가니 상상 이상의 돈을 달란다며 EMS로 보내왔다. 비싼 송료에 고쳐...
- 2017-04-19
-
- [휴천재일기] 부활절인 오늘부터라도 머리에 재를 써야 할 우리 민족
- 2017년 4월 16일 일요일, 맑음세월호 사건이 일어난 지 꼭 3년! 저 2014년 4월 16일 하루 종일, 아니 몇날 며칠, 근 한 달을 소란만 떨더니 대통령선거부정이 덮였다 ...
- 2017-04-17
-
- [휴천재일기] 벌써 꽃비가 내리는 절기라니…
- 2017년 4월 12일 수요일, 맑음 날씨가 맑은데도 눈은 뿌옇다. 손으로 눈을 비빌수록 더 안 보여 예전에 눈 수술을 한 곳, 서울시립동부병원엘 갔다. 김경일 원...
- 2017-04-14
-
- [휴천재일기] 큰아들이 엄빠에게 주는 감사장
- 2017년 4월 10일 월요일, 맑음모처럼 하늘도 맑고 날씨도 따사로워 테라스에서 뒷산 벚꽃놀이를 했다. 집 옆에 화사하게 피어난 저 벚꽃은 40년 전 내 손으로 심...
- 2017-04-12
-
- [휴천재일기] 4·19를 망치고 10·26을 망치고 6·29를 망쳤는데…
- 2017년 4월 9일 일요일, 맑음우이성당 테라스에서 올려다본 삼각산 오늘은 ‘성지주일(聖枝主日)’이어서 어린이 미사 대신 교중미사에 갔다. 내가 기억하기로 ...
- 2017-04-10
-
- [휴천재일기] ‘인간이란 완벽하게 불완전하다’
- 2017년 4월 6일 목요일, 맑음후진을 하던 아저씨에게 그만 서라고 했지만 못 들었는지 계속 언덕 아래로 내려온다. 차체를 탕탕 쳤더니 창문을 열고 왜 남의 차...
- 2017-04-07
- 가스펠툰더보기
-
-
[가스펠:툰] 보라, 내가 새 일을 하려 한다
제1독서 (이사야서 43,16-21)주님께서 말씀하신다.그분은 바다 가운데에 길을 내시고 거센 물 속에 큰길을 내신 분,병거와 병마, 군대와 용사들을 함께 나오게 하신 분.그들은 쓰러져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고 꺼져 가는 심지처럼 사그라졌다.예전의 일들을 기억하지 말고 옛날의 일들을 생각하지 마라.보라, 내가 새 일을 하려 한다.이미 드러나...
-
[가스펠:툰] 너는 늘 나와 함께 있고 내 것이 다 네 것이다
제1독서 (여호수아 5,9ㄱㄴ.10-12)그 무렵 주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다.“내가 오늘 너희에게서 이집트의 수치를 치워 버렸다.”이스라엘 자손들은 길갈에 진을 치고,그달 열나흗날 저녁에 예리코 벌판에서 파스카 축제를 지냈다.파스카 축제 다음 날 그들은 그 땅의 소출을 먹었다.바로 그날에 그들은 누룩 없는 빵과 볶은 밀을 먹은 것...
-
[가스펠:툰]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처럼 멸망할 것이다
제1독서 (탈출기 3,1-8ㄱㄷ.13-15)그 무렵 모세는 미디안의 사제인 장인 이트로의 양 떼를 치고 있었다.그는 양 떼를 몰고 광야를 지나 하느님의 산 호렙으로 갔다.주님의 천사가 떨기나무 한가운데로부터 솟아오르는 불꽃 속에서 그에게 나타났다.그가 보니 떨기가 불에 타는데도, 그 떨기는 타서 없어지지 않았다.모세는 ‘내가 가서 이 놀라..
-
[가스펠:툰] 주 너의 하느님을 시험하지 마라
제1독서 (신명 26,4-10)모세가 백성에게 말하였다.4 “사제가 너희 손에서 광주리를 받아그것을 주 너희 하느님의 제단 앞에 놓으면,5 너희는 주 너희 하느님 앞에서 이렇게 말해야 한다.‘저희 조상은 떠돌아다니는 아람인이었습니다.그는 몇 안 되는 사람들과 이집트로 내려가 이방인으로 살다가,거기에서 크고 강하고 수가 많은 민족이 되었...
-
[가스펠:툰] 그들은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
제1독서(이사 6,1-2ㄱ.3-8)우찌야 임금이 죽던 해에,나는 높이 솟아오른 어좌에 앉아 계시는 주님을 뵈었는데,그분의 옷자락이 성전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2 그분 위로는 사랍들이 있는데, 저마다 날개를 여섯씩 가지고 있었다.3 그리고 그들은 서로 주고받으며 외쳤다.“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만군의 주님!온 땅에 그분의 영광..
-
[가스펠:툰] 아기는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제1독서(말라 3,1-4)주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1 “보라, 내가 나의 사자를 보내니 그가 내 앞에서 길을 닦으리라.너희가 찾던 주님, 그가 홀연히 자기 성전으로 오리라.너희가 좋아하는 계약의 사자보라, 그가 온다. ─ 만군의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2 그가 오는 날을 누가 견디어 내며그가 나타날 때에 누가 버티고 서 있을 수 있겠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