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비극을 논하다
그대에게 묻고 싶다.
만족하는가
행복한가
힘겹고 버거운 현실이
살고자 하는 욕구를 지배한다.
모질게 몰아붙이는 사회,
짓밟아야 사는 비정한 시대 속에서
마음의 병은 삶을 포기하도록 내몰고 있다.
좌절과 절망은 고독을 낳고
차별과 가난은 비극으로 이끈다.
다만, 살아서 싸우자.
신(神)의 영역을 침범하는 자들에게
엄중하게 경고한다.
스스로 심판대 위에 올라서서
돌을 던지지 마라.
죽음은 누구도 피할 수 없는
다가올 내일이다.
+ 시대창작 소개
“시대창작”을 통해서 시인은 시대를 논하고자 한다. 시대가 불편하다면 불편함을 기록할 것이고 시대가 아름답다면 아름다움을 표현할 것이다. 따뜻함이 우리의 삶에 가득하다면 시인의 시는 따뜻한 단어와 밝은 문장으로 가득찰 것이다. 다만, 시인은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의 편에 서서 그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작정이다. 소통의 장으로, 공감의 장으로 역할을 수행하며 울고 싶을 때는 함께 울고, 웃고 싶을 때는 함께 기뻐하는 “시대창작”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