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년이 지난 오늘에서야 1987년 6월 민주항쟁의 불꽃이 피어올랐던 자리에 이한열 열사의 정신이 다시 새겨졌다.
경찰이 발사한 최루탄에 머리를 맞고 쓰러진 자리인 연세대학교 정문 앞에 오늘 이한열 열사를 기리기 위한 동판이 설치됐다.
“1987년 6월 9일 오후 5시 당시 연세대 2학년이었던 이한열 열사가 최루탄을 맞고 쓰러진 이 곳, 유월민주항쟁의 불꽃이 피어올랐다”라고 쓰인 동판 주위로, 어머니 배은심 여사, 당시 이한열 열사의 피격 사진을 찍은 정태원 전 로이터 기자를 비롯해 그의 정신을 기억하는 이들이 헌화한 꽃들이 놓여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