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 Pontifical Commission for the Protection of Minors >에 3월 26일 게재된 공식입장문을 번역한 것입니다. (원제 : 미성년자보건평의회, “마리 콜린스 전 위원에 전폭적 지지”) - 편집자주
미성년자보건평의회는 지난 3월 24일부터 26일 열린 제8차 총회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번 총회의 주요 논제는 역시 미성년자보건평의회 창립 위원인 마리 콜린스의 사퇴였다.
미보평 위원들은 “마리 콜린스와 그가 하고 있는 성직자 성범죄 희생자 치유, 미성년자와 약자에 대한 성범죄 예방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에 전폭적 지지를 표한다”고 발표했다. 마리 콜린스는 앞서 미보평 사퇴와 별개로 미보평의 주교 및 교황청 관계자 교육에 협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보평은 이에 대해서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한 성직자 성범죄 생존자로서 미보평에 참여한 마리 콜린스와 피터 사운더스의 사퇴로 인해 미보평 내에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어떻게 반영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도 논의 되었다고 밝히면서 이와 관련된 몇 가지 계획을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권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황청이 성직자 성범죄 피해자들의 서한에 대한 답신을 이행하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희생자 각각에 대한 답변이 (절차의) 투명성과 치유를 진전시키는 작업이라는 점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는 매우 중대한 작업임으로 이에 대한 명확하고 구체적인 재원과 절차가 필요하다”고 밝히면서 이에 대해서도 역시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관련 권고 사항을 보내기로 합의했다.
미보평은 성직자 성범죄 희생자와 생존자 치유 및 성범죄 예방에 대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교황청 부서들에 다시 한 번 협조를 요청하며 “여러분께 미성년자보건평의회와 긴밀하게, 온전히 협력할 것을 요청하는 바입니다. 제가 이들에게 맡긴 업무에는 교육과 훈련 프로그램 및 성범죄에 적절한 대응 방법을 개발해 주교 여러분과 주교회의에 도움을 제공하는 일이 포함되어 있습니다”라고 말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발언을 다시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올 한해 여러 교육 프로그램과 미보평 위원들과의 만남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아시아와 관련해서는 올 봄,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시아 주교회의 연합회(Federation of Asian bishops’ Conferences) 회의에 미보평 위원들이 참석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성범죄 예방을 위한 보호 지침(Safeguarding Guidelines)과 관련해서는, 마리 콜린스 사퇴 성명서에서 주장한 ‘신앙교리성의 보호 지침에 대한 비협조적 태도’를 고려한 듯, 다시 한 번 신앙교리성의 협력을 요구했다. 미보평은 “위원들은 다시 한 번 전 세계 주교회의에 보호 지침 기틀(Guidelines Template)을 전달하는데 있어 신앙교리성과 협력하고자 한다”며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