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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 후 실종됐던 멕시코 사제, 시신으로 발견
  • 강재선
  • 등록 2018-10-16 14:45:12
  • 수정 2018-10-16 14:5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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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Arquidiócesis de Tijuana)


미사를 집전하던 중 실종됐던 멕시코 가톨릭 사제가 시신으로 발견됐다. 


멕시코 티후아나(Tijuana) 대교구장 모레노 바론(Moreno Barrón) 대주교는 지난 13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교구 소속 이크마르 아르투로 오르타(Ícmar Arturo Orta) 신부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티후아나 대교구 측은 사망 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고 전했다.


< AP > 통신에 따르면, 오르타 신부의 시신은 지난 금요일 발견되었으며 타살로 추정하고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11일 교황청 통신사 <피데스>(FIDES)는 오르타 신부가 실종되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오르타 신부는 티후아나 남쪽 콜로니아 오브레라(Colonia Obrera)라는 동네에서 미사를 집전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피데스>는 멕시코 현지 언론을 인용해 시신에 손발이 묶인 흔적과 총격을 당한 흔적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멕시코에서는 2012년 엔리크 페나 니에토 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24명 이상의 사제가 살해당했다. 게다가 지난 8월 말에 벌어진 미구엘 제랄도 플로레스 헤르난데즈(Miguel Geraldo Flores Hernandez) 신부 살인 사건에 이어 올해만 벌써 7번째 사건이다. 


이렇게 가톨릭교회 성직자들을 상대로 한 살인 사건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것은 범죄조직들이 부패 척결, 마약 거래 척결을 외치는 성직자들을 방해물로 생각하는 분위기가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멕시코 가톨릭교회 산하의 로마 가톨릭 멀티미디어 센터(Roman Catholic Multimedia Centre)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7년까지 19명의 사제와 2명의 평신도가 살해되었으며 2명의 신부가 납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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