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 종교인 개신교, 불교, 천주교. 이 3대 종단에 대한 한국인들의 호감은 어느 정도 일까?
< 한국갤럽 >이 지난 5월 9일부터 25일까지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1,700명을 상대로, ‘한국인이 좋아하는 종교’를 조사했다.
그 결과 26%가 ‘불교’에 호감을 표시했으며 그 다음은 ‘개신교’(20%), ‘천주교’(11%) 순이었다. 43%는 ‘호감 가는 종교가 없다’고 응답했으며, 이 응답은 2014년 10월 조사에 비해 5% 증가한 수치다.
2014년 10월 조사와 비교했을 때 불교는 1% 증가하고 개신교는 1% 감소했다. 천주교는 5% 감소했는데, 이에 대해 한국갤럽은 2014년 8월 한국을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영향을 받아 그해 천주교 선호도가 높았던 것으로 추정했다.
응답결과를 연령별로 살폈을 때, 불교는 연령대가 높을수록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개신교와 천주교는 전 연령대에서 고른 선호도를 보였다. 반면, 연령대가 낮을수록(10·20대 약 60%; 60대+ 31%) 호감 가는 종교가 없다는 응답이 높았다.
종교별로 살폈을 때는, 3대 종단을 믿는 사람들의 약 90%가 자신이 믿는 종교를 가장 좋아하는 종교로 꼽았다. 비종교인들 중에서는 74%가 ‘호감 가는 종교가 없다’고 답했으며, 불교 (12%), 천주교 (8%), 개신교 (6%)가 그 뒤를 이었다.
한국갤럽은 한국인이 좋아하는 40가지를 음식편, 자연편, 문화편, 사람편, 브랜드편으로 공개했으며 28일 그 밖의 것들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그 결과, 한국인이 가장 살고 싶은 국내 도시는 서울(21%)이며, 가장 좋아하는 직업은 '공무원'(25%) 등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 조사이며, 면접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2.4%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