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은 현지시간으로 15일 오후, 이탈리아 전역 봉쇄 조치로 인해 텅 빈 로마 시내의 두 성당을 찾아 기도했다. 교황은 걸어서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과 산 마르첼로 알 코르소 성당을 찾았고 두 곳에서 코로나19 사태의 종식과 확진자들의 치유를 위해 기도했다.
교황은 먼저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을 찾아 ‘로마의 구원자 성모’에게 기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황 당선 직후 이곳을 찾아 기도한바 있으며 해외 순방 전후로도 이곳을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1837년 로마에 콜레라가 퍼졌을 당시에 교황이었던 그레고리오 16세도 로마의 구원자 성모에게 도움을 청하곤 했다.
프린치스코 교황은 이후 도보로 산 마르첼로 알 코르소 성당으로 이동해 “순례자로서” 십자가 고상 앞에서 기도했다.
교황청은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교황이 이탈리아와 전 세계에 영향을 주고 있는 코로나 사태의 종식을 기도하고 수많은 환자들의 치유를 간구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