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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선교지 국가들을 위한 긴급 기금을 마련했다.
교황청 전교기구 홍보매체 < Fides >에 따르면 이 긴급 기금은 교회를 통해 각 선교국가에 전달되어 코로나19의 피해를 입은 공동체를 지원하게 된다.
교황은 인류복음화성 산하 교황청 전교기구(Pontifical Mission Societies, PSM)가 관리하는 이 긴급 펀드에 75만 달러(한화 9억 원)를 배정하고 각국 교회의 참여를 독려했다.
인류복음화성 장관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Luis Antonio G. Tagle) 추기경은 이번 결정을 환영하며 “보편교회는 인간의 건강에 주요한 위협과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다”며 “교황께서는 거대한 교회 네트워크 전체에 (의료, 교육 등) 이러한 도전을 받아들일 것을 호소하고 계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아프리카, 아시아, 오세아니아 및 아마존 지역 등 비그리스도교 국가 1,100여개 교구를 지원하는 인류복음화성에서 관리하는 기금인 만큼 코로나19의 동향 파악조차도 어려운 개발도상국에 지원될 것으로 전망된다.
교황청 전교기구 총재 잠피에트로 달 토소(Giampietro Dal Toso) 대주교는 “이 기금은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선교지 교회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복음 선포와 우리의 거대한 네트워크를 통한 실질적 도움을 통해 이 위기 속에서 어느 누구도 혼자가 아님을 보여줄 수 있다. 이때 교회 기관과 사목자들은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것이 바로 기금을 마련한 교황님의 의도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