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1일, 전임교황 베네딕토 16세가 95세의 나이로 눈을 감았다. 이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3일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선종을 애도하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NCCK는 먼저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선종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세계 가톨릭공동체 모든 구성원들에게도 위로를 전했다.
이어 “교황께서 보여주신 생전의 가르침과 가톨릭교회와 더불어 에큐메니칼 신앙공동체 간 대화와 협력을 앞서 이끌어 오신 제사장적 삶과 실천을 오래도록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별히 교황께서는 세계교회협의회(World Council of Churches) 신앙과 직제위원회(Faith and Order Commission)와 함께 가톨릭과 개신교회 간 조화로운 대화를 위해 헌신해 오셨다”면서, “이는 세계 각 지역의 교회 일치를 향한 에큐메니칼 운동 지형에 큰 업적과 유산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교황께서 남기신 신학적 유산과 순박한 그리스도의 사랑과 평화의 마음, 낮은 자리를 향한 겸손의 정신은 모든 에큐메니칼 신앙공동체의 유산이며 계속해서 우리가 실천해가야 할 삶의 궤적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NCCK는 다시 한 번 애도를 표하면서 “교황께서 하나님의 품에서 영원히 평안한 쉼을 누리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시신은 2일 신자들의 애도를 위해 성 베드로 대성당에 안치됐다. 로마 현지 시간으로 5일 오전 9시 30분에 프란치스코 교황 주례로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장례미사가 봉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