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 이태원 참사를 기억하고 행동하기 위해 그리스도인들이 모인다.
오는 30일 오전 11시, 용산 대통령집무실 앞에서 < 10.29 이태원 참사를 기억하고 행동하는 그리스도인 모임 > 출범 기자회견이 열린다.
이들은 그리스도인 모임을 만들고 유가족들과 더 긴밀히 소통하며 적극적으로 연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입장문을 통해, “10.29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100일 가까이 지났지만, 참사의 원인에 대한 규명,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 방안 마련 등 무엇 하나 제대로 이루어진 것이 없다”고 꼬집었다.
또한 “국정조사는 끝났지만 우리는 어떠한 답변도 듣지 못했다”며 진상 규명과 제대로 된 책임자 처벌을 위해 국회와 정부의 기한 없는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에 모든 구조와 제도를 동원하여 철저하게 진상 규명을 할 것을 촉구했다. 정부를 향해서는 ▲유가족과 생존자, 이태원 주민과 상인, 목격자와 긴급구호 인력 등 심각한 트라우마에 고통 받는 모든 이들에 대한 정서적, 심리적 지원 제공 ▲2차 가해자들에게 책임을 묻고 추가적인 혐오 발언 및 행동을 막기 위한 실질적 방안 마련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는 사회 체계 마련을 강하게 요구했다.
이들은 “유가족협의회와 생존자, 이태원 주민 및 상인들과 함께, 슬퍼하고 분노하며 기도하고 실천하기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을 밝혔다.
출범 이튿날인 31일 오후 7시에는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유가족들과 함께 ‘10.29 이태원 참사 100일 추모 기도회’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