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제12대 대한민국 주재 교황대사에 앙골라와 상투메 프린시페 교황대사 조반니 가스파리 대주교(Giovanni Gaspari, 60세, 이탈리아 페스카라)를 임명했다.
1963년 이탈리아 출신 조반니 가스파리 대주교는 1987년에 사제품을 받았다. 2001년에는 교황청립 외교관학교를 졸업했고 2001년부터 2020년까지 이란, 알바니아, 멕시코, 리투아니아 주재 교황대사관을 지냈으며 교황청 국무원 외무부에서 직무를 수행했다.
조반니 가스파리 대주교는 4일 서한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저에게 한국과 몽골의 교황대사 직무를 맡겨 주신 것을 기쁜 마음으로 감사히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번영하고 역동적인 한국 교회에서 사명을 수행하라는 이 부르심은 제게 축복이자 아울러 막중한 책임”이라면서도, “제 마음은 여러분 공동체를 위하여 사랑과 준비된 마음과 존중하는 친교의 정신으로 봉사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쁨으로 가득 차 있다”고 전했다.
현재 부임 날짜는 미정이며, 2023년 6월 19일 전임 주한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 퇴임 이후 주한 교황대사관 1등 서기관 페르난도 두아르치 바로스 헤이스 몬시뇰이 주한 교황대사 직무를 대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