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을 지펴라
젊음아 뜨거운 가슴으로
식어가는 이 땅에 불을 지펴라.
누구에게도 굴복하지 않는 태양처럼
불타는 태양의 가슴처럼
시대의 평범함을 거부하고
결코 안주하지 마라.
고개를 떨구고
쓸쓸하게 주저앉은 자리에도
불붙은 아침은 떠오른다.
젊음아 뜨겁게 불을 지펴라
+ 시대창작 소개
“시대창작”을 통해서 시인은 시대를 논하고자 한다. 시대가 불편하다면 불편함을 기록할 것이고 시대가 아름답다면 아름다움을 표현할 것이다. 따뜻함이 우리의 삶에 가득하다면 시인의 시는 따뜻한 단어와 밝은 문장으로 가득찰 것이다. 다만, 시인은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의 편에 서서 그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작정이다. 소통의 장으로, 공감의 장으로 역할을 수행하며 울고 싶을 때는 함께 울고, 웃고 싶을 때는 함께 기뻐하는 “시대창작”이 될 것이다.
“고통 앞에서 중립은 없다”라는 말을 기억한다. 그래서 시인은 현실을 직시하며 침묵하지 않고 이 시대를 적나라하게 기록할 것이다. 시인의 시가 고통과 아픔보다는 감동과 기쁨의 눈물로 적셔지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