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싸우리
훗날,
나라에 위기가 도래한다면
누가 조국을 위해 싸우겠는가
누가 목숨을 내놓겠는가
나라를 버리고 떠난 자와
나라를 팔아먹은 자와
나라를 위해 싸우는 자의 반대편에 선 자,
그리고 그들을 추종하는 자들이
잘 먹고 잘사는 나라가 된다면
민족의 운명은 어찌 되겠는가
내일이 오더라도
그러나
그대와 나는 끝내 싸우리.
+ 시대창작 소개
“시대창작”을 통해서 시인은 시대를 논하고자 한다. 시대가 불편하다면 불편함을 기록할 것이고 시대가 아름답다면 아름다움을 표현할 것이다. 따뜻함이 우리의 삶에 가득하다면 시인의 시는 따뜻한 단어와 밝은 문장으로 가득찰 것이다. 다만, 시인은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의 편에 서서 그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작정이다. 소통의 장으로, 공감의 장으로 역할을 수행하며 울고 싶을 때는 함께 울고, 웃고 싶을 때는 함께 기뻐하는 “시대창작”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