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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물방 납품협의회, “서울대교구 성물단일화 사업에 대해 계속 버틸 수밖에 없어”
  • 이상호 편집위원
  • 등록 2015-09-22 15:56:43
  • 수정 2015-09-22 21:2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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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서울대교구 홈페이지)


서울대교구 성물방 납품협의회는 22일 서울대교구 성물 단일화 사업(POS시스템 도입)에 있어 서울대교구와 가톨릭출판사가 보이고 있는 행태와 처사들은 전혀 순수하지 못할 뿐 아니라 이 시스템으로 가면 성물업자들의 삶의 터전이 빼앗기는 결과를 가져오기에 계속 버틸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이에 따라 이날 서울대교구 신부들에게 호소문을 보내, 성물 단일화 사업의 부당성을 알리고 성물 단일화 사업 문제 해결에 도움을 요청했다.

 

협의회는 호소문에서 회원들은 요즘 성물 단일화 사업으로 인해 미래에 대한 불안함과 교회의 처사에 분노와 실망감 등으로 밤잠을 설치고 일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지경이라며, 917일자 서울대교구 총대리 조규만 주교의 본당 성물방 전산화 추진협조 문건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협의회는 조 주교가 이 사업이 가져올 불합리함과 그에 따른 고통 받는 이들에 대한 배려 없이 가톨릭출판사의 보고만을 신뢰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첨부 문건 중 세무전문가인 노창수씨의 각 본당에서 단위 사업자로 등록하여 부가세를 신고, 납부할 경우 검토해야 할 사항을 보면 개별 본당에서는 사업자 등록을 내고 운영하는 것이 사실상 어렵다는 결론을 내려버렸는데, 사업자 등록을 내고 매출이 1억 원 미만인 곳은(대부분 성당이 1년 매출 1억 원미만일 것임) 세금 신고에 큰 어려움이 없다고 반박했다.

 

요즘 신고 시스템이 간편화 되어 있고, 대부분 성물방에서는 항상 장부를 적고 있으니 기장에도 어려움이 없다며, 이것이 어렵다고 200여개 본당을 통한 관리 하겠다는 것이 오히려 불합리 하고 모종의 의도가 있는 논리로 보여 진다고 주장했다.

 

또 유통 전문가 김영호 씨의 컨설팅은 자유경쟁원칙 무한경쟁의 원칙으로 성물사업을 바라보고 있어, 교회가 가져야할 자비와 공정, 사랑은 없고 오직 만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서울대교구와 가톨릭출판사의 목적이 공정한 세금 납부라면서 문건의 대부분은 장사하는 방식과 이익금에 관한 내용이어서, 교구와 출판사가 순수하게 세금을 공정하게 내기 위하여 이 사업을 진행 한다고 생각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문건에 기존 유통업체 역할을 유통에서 제조생산분야로 리포지셔닝 해야 한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출판사의 탐욕이 노골적으로 드러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영세업체인 생산자들의 사업을 유통업체들이 빼앗으라는 제안으로, 교회가 어떻게 이렇게 까지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익 분배에 있어서도 세금 내는 것이 목적이라면서 자신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수수료(커미션)15%를 가지고 납품업체에게는 이익 10% 제안했다며, 이는 인건비 및 차량유지비, 관리비 등을 빼고 나면 2~4% 이익이어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규모가 작은 업체는 적자가 확실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때문에 이는 협상했다는 생색만 내고 결국 결렬의 원인을 업체에게 돌리려는 고도의 계산이 아니가 하는 의심마저 든다고 밝혔다.

 

이 문제에 대하여 공정하고 투명한 공청회를 제안을 하였지만 이런 것에는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이런 것들이 협상을 중단한 이유라고 주장했다.

 

그동안 출판사와 협상(협상이 아니라 그들의 의도대로 따라오라는)과정에서 출판사의 민낯을 그대로 보았으며, 이대로 협상을 진행했다가는 몇 년 후 고사 되겠다고 판단하여 협상을 중단한 것이라고 밝혔다.

 

협의회는 자신들 요구의 핵심은 서울대교구와 가톨릭출판사가 처음부터 내세웠던 최대 명분인 공정하고 순수한 세금납부에 있다고 주장하고, 신부들에게 성물 단일화 사업의 문제 해결에 도움을 요청했다.

 

 

다음은 협의회가 신부들에게 보낸 호소문 전문이다.

 

 

찬미 예수님

 

그리스도의 평화가 본당 사목일선에서 고생하시는 신부님들에게 함께 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존경하는 신부님!

 

저희 서울대교구 성물방납품협의회 회원들은 요즘 서울대교구와 가톨릭출판사의 서울교구 성물 단일화사업(POS시스템도입)으로 인해 미래에 대한 불안함과 교회의 처사에 분노와 실망감으로 밤잠을 설치고 일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지경입니다.

 

아시다시피 올해 24일 서울대교구 사제평의회에서 본당 성물방 전산화추진 사업결정이 있은 후 많은 본당에서 이 결정에 무언의 이의을 제기 했고, 소수의 본당을 빼고서는 적극 협조하지 않자 가톨릭출판사는 서울대교구를 앞세워 자신들의 주장만을 내세우며 이 사업을 억지 강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7월중 발표한 저희의 성명서에 대하여는 답변은 고사하고 조금의 양심의 가책조차 느끼지 못하는 듯 출판사직원들을 동원하여 본당을 다니면서 유언비어와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자신들의 목적달성을 위하여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습니다.

 

더불어 2015917일자 서울대교구 총대리 조규만 주교님의 본당 성물방 전산화 추진협조 문건에 대한 저희의 입장을 설명 드리겠습니다.

 

주교님께서는 이 사업이 가져올 불합리함과 그에 따른 고통 받는 이들에 대한 배려 없이 출판사의 보고만을 신뢰하고 별 고뇌 없이 문서에 사인하시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 세무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포스매장화 뿐이라는 말씀과 포스매장화는 선택사항이 아니라는 완곡한 표현을 하셨겠죠.

 

첨부 문건 중 세무전문가인 노창수씨의 각 본당에서 단위 사업자로 등록하여 부가세를 신고, 납부할 경우 검토해야할 사항을 보면 개별 본당에서는 사업자 등록을 내고 운영하는 것이 사실상 어렵다는 결론을 내려버렸는데, 이는 출판사의 의도대로 짜 맞춰진 것으로 보입니다.

 

저희가 아는 상식으로는 사업자 등록을 내고 매출이 1억 원 미만인 곳은(대부분 성당이 1년 매출 1억 원미만일 것임) 세금 신고에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요즘 신고 시스템이 간편화 되어 있고, 대부분 성물방에서는 항상 장부를 적고 있으니 기장에도 어려움이 없을 듯 합니다.


이것이 어렵다고 200여개 본당을 통한 관리 하겠다는 것이 오히려 불합리 하고 모종의 의도가 있는 논리로 보여 집니다.

 

그는 각 본당별 사업자 등록은 가능하나, 이로 인해 교회가 갖는 본질이 퇴색 왜곡될 우려가 있다고 했는데, 과연 무엇으로 본질이 왜곡 퇴색 되는지, 또한 각 본당이 개별 사업자라면 무슨 법인세가 필요한지, 결국 본당에서는 이런 일은 불가하다는 억지 논리로 보여 집니다.

 

더 가관인 것은 유통 전문가 (자칭 유통9) 이라는 김영호 씨의 컨설팅입니다. 이 내용을 보면 자유경쟁원칙 무한경쟁의 원칙으로 성물사업을 바라보는듯한데, 이런 컨설팅을 교회에서 받고 있다는 것이 창피합니다.

 

유통 9인 분의 컨설팅에는 교회가 가져야할 자비와 공정, 사랑은 없고 오직 만 있을 뿐입니다.

 

더불어 서울대교구와 출판사의 목적이 공정한 세금 납부라면서 문건의 대부분은 장사하는 방식과 이익금에 관한 내용인데 이 내용을 보고 어떻게 교구와 출판사가 순수하게 세금을 공정하게 내기 위하여 이 사업을 진행 한다고 생각 하겠습니까?

 

저희는 그동안 출판사와 협상(협상이 아니라 그들의 의도대로 따라오라는)과정에서 출판사의 민낯을 그대로 보았으며, 이대로 협상을 진행했다가는 저희들 모두가 몇 년 후 고사 되겠다고 판단하여 협상을 중단한 것입니다.

 

문건에 기존 유통업체 역할을 유통에서 제조생산분야로 리포지셔닝해야 한다는 내용이 있는데 이는 출판사의 탐욕이 노골적으로 드러난 것입니다.

 

이 내용은 저희들을 앞으로 유통에서 제조업체로 전환시키고, 자신들이 유통을 장악하겠다는 의도인데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는지 말이 나오질 않습니다.

 

또한 협상 도중에도 출판사에서는 저희 업체들에게는 몇 년 후 부터는 현재 제조업체의 물건들을 대신 만들어서 납품해달라는 기막힌 제안을 하게 됩니다.

 

이는 영세업체인 생산자들의 사업을 우리더러 빼앗으라는 달콤한 제안으로, 교회가 어떻게 이렇게 까지 할 수 있는지, 속된 말로 갈데까지 다 같구나하는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또한 이익 분배에 있어서도 세금 내는 것이 목적이라면서 자신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수수료(커미션)15%를 갖겠다고 합니다. 저희에게는 이익의 10% 제안했습니다. 이는 인건 비 및 차량유지비, 관리비 등을 빼고 나면 2~4% 이익으로 이 사업에 협조 하라는 것입니다. 바보가 아닌 다음에야 어떤 사람이 이 제안을 수락하겠습니까? 규모가 작은 업체는 마이너스가 될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혹시 협상했다는 생색만 내고 결국 결렬의 원인을 우리에게 돌리려는 고도의 계산이 아니가 하는 의심마저 듭니다.

 

또한 저희가 이 문제에 대하여 공정하고 투명한 공청회를 제안을 하였지만, 이런 것에는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런 것들이 저희가 협상을 중단한 이유입니다.

 

이런 과정을 겪으면서도 협상을 계속한다면 오히려 이상하지 않나요?

 

지금도 출판사 직원들은 각 본당을 돌아다니면서 사실이 아닌 이야기와 음해 등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본당의 사무장은 저희 유통업체들의 물건이 택배로 오면 수령하지도 않는다고 합니다. 이유는 잘 모르겠으나, 서울대교구가 두려운 대상이구나 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얼마 전 서울대교구 사제 이동발표와 함께 성물방을 출판사에 넘기고 떠나신 신부님들도 여러분 계십니다. 저희는 이렇게 정의롭지 못한 일들을 아무런 방어책 없이 당하고 있습니다.

 

신부님들께 청합니다.

저희의 사정이 이해 가신다면 출판사의 처사를 꾸짖어 주십시오. 세상이 아무리 타락 하더라도 우리 신자들은 신부님들을 보고 희망과 용기를 갖게 됨을 아시지 않습니까? 부디 저희들의 사정을 형제의 일처럼 생각해 주시고 한번만 되돌아봐 주십시오.

 

저희는 세금내는 것을 회피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희 회원들은 모두 대한민국의 법적인 사업자 이고 이미 세금을 내고 있습니다. (단지 그동안 각 성당의 매출은 관행적으로 세금계산서 발행이 어려운 시스템이어서 현금 매출로 신고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저희의 요구의 핵심은 서울대교구와 출판사가 처음부터 내세웠던 최대 명분인 공정하고 순수한 세금납부에 있습니다.

 

공정한 세금납부를 표면적으로 내세우면서 이를 빌미로 저희 사업을 강탈하려는 음모를 거두라는 외침입니다. 출판사가 공정한 세금납부에 진정성이 있다면 이렇게 무리수를 두겠습니까?

 

순수한 목적이 여기에 있다면 서울대교구에서도 출판사가 아닌 교구청의 한 부서에서 세금전담 (성물방 및 교회이권사업 전담 직원)직원을 두는게 뭐가 어렵습니까? 지금 출판사의 POS 전담 부서의 인원만 해도 몇 명인데, 오히려 저희가 제안하는 방식이 순수하고 진정성 있는 제안 아닙니까?

 

왜 저희의 이런 제안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는 듯 자신들의 말만하고 따르라 합니까? 이건 엄연한 폭력이고 최고의 갑질의 형태입니다. 이런 곳과 어떤 협상이 가능 합니까?

 

재차 말씀드리지만 서울대교와 출판사의 행태와 처사들은 전혀 순수하지 못합니다. 또한 이런 시스템으로 가면 저희의 살의 터전이 빼앗기는 결과를 가져오기에 저희는 대책 없이 버티고 있을 뿐입니다.

 

본당 사목만으로도 지치고 힘드신데 저희까지 걱정을 얹어드려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2015922


서울대교구 성물방납품협의회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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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12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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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mem2015-09-29 18:06:00

    목적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가톨릭에서 이런  횡포는 없어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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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ychj54812015-09-29 13:06:54

    가톨릭 출판사뿐만 아니라 교구 전체가 돈에 눈들이 돌아가요. 성경에 "너희는 길을 떠날때... "라는 말씀은 신자들에게만 이라고 강론을 하면 딱 이네요. 교회안에 까페는 왜 만드느지 ,, 주위의 조그만 커피집들 전부 냉담 하라고 등 떠미는 사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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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mem2015-09-29 11:22:59

    원래 성물은 교회거랍니다.
    민간 업자들이 자기들 밥그릇이었는데
    잠시 빌려 준거였답니다.
    나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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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mem2015-09-29 11:18:38

    성물업자 여러분!
    두손들고 항복하세요
    교회가 피도 눈물도 없어졌는데
    하느님께서도 우리를 어쩔수 없을 거예요.
    교회가 망하든 말든 우리는 돈만 벌면 됩니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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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mo1532015-09-27 18:58:40

    신자여러분
    가톨릭출판사의 탐욕이 상상 이상 입니다
    그 탐욕을 교회의 이름으로 교회의 힘을빌어
    행사하고 있습니다
    과연 이것이 사실일까 의아스럽죠?
    그러나 생각하시는것 이상으로 대단합니다
    목표를 위해서는 수단. 방법 .거짓.편법
    다 동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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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mem2015-09-27 18:22:37

    추석  끝나고 서울교구 한 구역을
    통째로 가톨릭으로 넘기기로 했다는군요
    사실인지 알아보세요
    우리성당 사무장이 그러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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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mem2015-09-27 18:17:56

    정말 세금내려고 하는 일같아 보이지
    않아요
    명동성당  가톨릭회관에서도 다른  성물방은
    모두 2층으로 몰아놓고 자기들이 1층을
    독점하려 한다는군요.
    또한 바오로딸 분도출판사 등등 수도회
    책들도 서울대교구 관할에서 영업 못하게
    만들어 놓았다고 하네요
    이쯤이면 횡포수준 아닌가요?
    이정도인데도 아무런 조치가 없으니
    교구와출판사 한통속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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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mem2015-09-24 08:59:33

    서울대교구  가톨릭출판사 본당신부들
    다 한통속 인거  모르시나봐요
    순진들 하시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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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mem2015-09-24 03:18:17

    신자들 알기를 장기판의 졸보다도 못하게 보시네^^^
    잔소리 말고 순명하라는 소린 아닌겨~ 참말
    버티고 또 버티고 명동에 가서도 데모하고
    어떻게든 이기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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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mem2015-09-23 08:54:06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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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mem2015-09-22 23:21:15

    사랑이 있는가? 말이다
    진짜 화가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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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mem2015-09-22 23:19:09

    어쩌면 좋은가?
    너무 힘들겠네~
    대체 가톨릭 출판사는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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