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스승 서남동
- 한의 사제
감옥으로 부터
우주를 보았고 그 중심에 사람이 있었다
압송되는 전봉준 사진을 보며 역사적 사실의 존재를 보았다
산을 휘돌아가는 금강의 어디쯤
별들이 깨끗한 몸을 씻고
말을 달리며
사람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피를 흘릴 때
존재는 신의 현현을 보았다
꽃이 피고 진자리 열매가 열리듯 혁명의 붉은 옷
한의 사제가 움직인다
가난한 사람의 벗 민중의 길동무
예수가 누구인가 체게바라인가 전태일인가
한강을 건너는 무리들
이제 새로운 세상이 전개된다
갈릴리의 십자가여
새로이 열리는 길
한의 사제가 한반도 통일의 날
대동강 한강이 춤추는 그날이오면
민중의 노래가 울려 퍼지리라
해방조국 통일조국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