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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강론 5월 8일
  • 국방그라시아 수녀
  • 등록 2015-05-16 08:51:23
  • 수정 2015-06-01 13:4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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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에서 초기교회에 생긴 문제에 대해 말한 후]


그들은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나요? 모여서 각자가 자기 판단을, 자기 의견을 내놓습니다. 토론을 하는데 형제로서 하지 적으로서 하는 것이 아니에요. 이기려고 밖에 나가서 담합을 하지 않고, 이기려고 민간 권력자들에게 가지 않으며, 이기려고 죽이지 않습니다.


기도의 길과 대화를 추구합니다. 바로 서로 반대 입장에 있던 이 사람들은 대화를 하고 합의를 합니다. 이것이 성령의 일입니다. 사도행전 15장은 바로 오늘 독서로 들은 대목에서 제1차 보편 공의회, 곧 예루살렘 공의회로 끝나는 과정을 이야기합니다.


[...]

바로 이것이 성령의 길이고 이것이 성령의 일입니다. 물을 움직이시는 분은 바로 그분이시기 때문입니다. 폭풍처럼, 거친 폭우처럼 보이는 무질서를 - 오순절의 날을 생각해 보세요 - 조금 일으키시는데, 그 다음에는 조화를, 일치를 이루시거든요. 성령께서는 이 두 가지 특징을 지니고 계십니다.


그런 문제들이 전혀 없는 교회가 있다면 저에게는 성령께서 그곳에 그다지 현존하시지 않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항상 논쟁하고 담합이 이루어지고 형제들이 서로 배반하는 교회 안에는 성령께서 계시지 않습니다!


성령께서는 새로움을 이루시는 분이시고, 앞으로 나아가도록 상황을 움직이시며, 새로운 자리를 만들어내시고, 예수님께서 약속하시는 지혜를 창조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분이 너희에게 가르쳐 주실 것이다!” 이분은 물을 움직이게 하시지만 또한 마침내는 모든 사람 사이에 조화로운 일치를 이루어내시지요.


이것이 오늘 이 독서가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것이고 첫 번째 보편공의회가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것입니다. [...] 주 예수님께 우리에게, 우리 각자에게 항상 성령을 보내 주시도록 기도합시다. 교회에 성령을 보내 주시고 교회가 성령의 움직임에 충실할 줄 알도록 청합시다.



덧붙이는 글

국방그라시아 수녀 : 성심의딸 수녀회 수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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