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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강론 5월 28일
  • 국방그라시아 수녀
  • 등록 2015-06-04 09:5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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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느 집단에 속하나?"


예수님과 함께 그곳에 있던 사람들 중에는 각자 자기 인격을 지니고 있었고 삶을 보고 듣는 자신의 방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먼저, 그 소경의 외침소리를 듣지 못하는 사람들의 집단이 있습니다. 그 집단의 사람들은 오늘날에도 예수님을 필요로 하는 많은 사람들의 외침을 듣지 못합니다. 무관심한 집단은 듣지를 못하고 삶이 자기네 작은 집단뿐이라고 믿는 거죠. 그렇게 만족하게 지내며 구원이 필요한, 예수님이 필요한, 교회가 필요한 많은 사람들의 아우성에는 귀머거리입니다. [...].

다음으로 도움을 청하는 이 외침을 듣기는 하지만 그 소리를 막으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실 마르코는 복음서에서 바르티매오에게 소리 지르지 말고 스승을 성가시게 하지 말라고 말하면서 그를 침묵시키고자 꾸짖는 사람이 많았다는 사실을 언급합니다. 제자들도 그렇게 합니다. ... 스승이 그들과 함께 계셨는데 모두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들을 위해 계셨던 거죠. 이 사람들은 외치는 사람들, 예수님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 구원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예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합니다.

이런 사람들 가운데는 또 예수님 가까이 있는 사업가들이 있는데, 그들은 성전에 있으면서 경건해 보이지만 예수님은 그들을 쫓아내십니다. 거기서, 하느님의 집에서 그들은 사업을 했으니까요. 도움을 청하는 외침을 듣지도 못하고 들으려고 하지도 않으며, 오히려 자기네 사업을 하는 쪽에 더 마음을 두고 하느님 백성과 교회를 이용합니다.[...]

사람들을 예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또 다른 집단은 증거가 없는, 그리스도인들의 증거를 제공하지 못하는 이름만의 그리스도인들입니다. 그래요, 그들은 명칭의 그리스도인들, 거실의 그리스도인들, 리셉션의 그리스도인들이에요. [...] 스스로 그리스도인이라고 말하고 세속적으로 사는 사람은 예수님께 소리쳐 도움을 청하는 사람들을 멀리합니다.

또 엄격주의자들이 있는데, 예수님께서 나무라시는 사람들이지요. 그들은 사람들의 어깨에 많은 짐을 지웁니다. [...] “위선자들! 너희들은 사람들을 착취하고 있다.” 그들은 구원을 청하는 외침에 응답하는 대신 사람들을 멀리 떼어놓습니다.

[...] “나는 어느 집단에 속하는가?”


- 5월 28일(목) 교종 프란치스코의 미사 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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