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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강론 5월 29일
  • 국방그라시아 수녀
  • 등록 2015-06-06 07:46:07
  • 수정 2015-06-09 11:4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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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를 사업으로 만드는 사람들”


[5월 29일이 한국에서는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이지만 로마에서는 평일미사 독서를 듣는다.]


... 예수님께서는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셨습니다. 열매를 내기 위해 자기 몫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요. 이는 남을 돕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 자신에게 아쉬운 것이 없도록 항상 자기 자신만을 위해 사는 사람을 나타냅니다.


침내 이런 사람들은 신경증 환자가 되고 맙니다. 모두가요! 예수님께서는 영적 불모성을, 영적 이기주의를 단죄하십니다. “나는 나를 위해서 살아. 나에게 부족한 것이 없도록 말이야. 다른 사람들은 알아서 하겠지, 뭐!”


두 번째 삶의 방식은 착취자들의 방식, 성전 사업가들의 방식입니다. 하느님의 거룩한 장소까지도 사업을 하기 위해 착취하지요. 돈을 바꾸고 희생제사에 쓰일 동물을 팔고, 방어를 위해 자기네끼리도 조합 같은 것을 가지고 있어요. 이런 것이 용인되고 있었을 뿐 아니라 성전 사제들에 의해 허락되어 있기도 했습니다.


성경에 묘사된 대단히 추한 다른 장면 하나는 종교를 사업으로 만드는 사람들입니다. 사제의 자녀들이 사람들을 부추겨 봉헌물을 바치게 했고 많은 수익을 올렸지요. 가난한 사람들한테서도요. 이런 사람들을 두고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의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불릴 것이다. 그런데 너희는 나의 집을 도둑의 소굴로 만들어 버렸다!”


세 번째 유형은 예수님께서 권하시는 유형, 곧 믿음의 삶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베드로가 그분께 “스승님, 보십시오. 스승님께서 저주하신 무화과나무가 말라 버렸습니다!” 하고 말하지요. ... “하느님을 믿어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이 산더러 ‘들려서 저 바다에 빠져라.’ 하면서, 마음속으로 의심하지 않고 자기가 말하는 대로 이루어진다고 믿으면, 그대로 될 것이다.”


우리가 믿음으로 청하는 바로 그것이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믿음의 스타일입니다. “좋은 일을 하도록 도와 달라고 주님께 청하세요. 믿음을 가지고요. 딱 한 가지 조건이 있죠.


‘너희가 이것을 청하면서 기도할 때 누군가에게 반감이 있다면 용서하여라. 그것이 유일한 조건이다.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도 너희를, 너희 잘못을 용서하시도록 말이다.’”


이것이 세 번째 삶의 스타일입니다. 기적을 낳는 것은 이 믿음입니다.



덧붙이는 글

국방그라시아 수녀 : 성심의딸 수녀회 수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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