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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전쟁으로 인한 고통을 자신의 일로 여겨야”
  • 문미정
  • 등록 2024-11-05 17: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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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민족화해주교특별위원회(위원장 김주영 주교)가 군사적 긴장을 낮추고 무력 충돌을 막기 위한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대북전단, 오물 풍선, 러시아 북한군 파병,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등을 언급하며 “한국 천주교회는 이렇게 높아지는 한반도의 긴장을 예의 주시하고 이 땅에서 무력 충돌이 일어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이 호소문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남북이 함께 평화롭게 지내려면 물리적인 힘을 앞세워 상대를 굴복시키려 하기보다 상호 간에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내야 한다.”


남북의 지도자와 정치인, 정책 결정자들을 향해 “국가의 첫 번째 임무는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다. 지도자들은 전쟁의 참극이 일으키는 고통을 바로 자기 자신의 일로 여겨야 한다”며 남북 모두 위협을 당장 멈추고 군사적 긴장을 낮추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 했다.


새롭게 뽑히는 미국 지도자 역할도 중요하다며 “남과 북 사이에 군사적 긴장이 완화되고 대화가 복원될 수 있도록 미국을 포함한 한반도 관련국들의 외교적 노력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신앙인과 공동선을 추구하는 모든 사람을 향해서는, “어떤 경우에도 군사적 충돌은 피해야 한다”며 “정치 지도자들이 평화적인 방법을 선택하도록 우리 모두 촉구하자”고 했다.


마지막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과 중동 전쟁 속에서 선량한 시민들이 큰 피해와 고통을 겪고 있다며, “한반도와 전 세계에 진정한 화합과 평화를 이루기 위해서 평화의 여정으로 나아가는 길을 선택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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