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교황, “모든 종교는 평화의 예언자가 되어야”
  • 문은경
  • 등록 2015-11-27 12:19:22
  • 수정 2015-11-27 14:16:15

기사수정



프란치스코 교황은 26일 나이로비의 주 케냐 교황청 대사관에서 다양한 종교인들과의 만남으로 케냐에서의 둘째 날 일정을 시작했다. 


교황은 기독교, 이슬람교 등 종교 지도자들을 만나 모든 종교는 공동선을 위해 봉사해야 하며, 종교 간의 대화는 갈등과 분열로 상처받고 있는 이 세상에서 당연히 해야 할 일임을 강조했다. 


공동선을 위해서는 종교지도자들과 공동체들의 상호협력이 중요하며, 특히 더 상호의존적으로 변하는 사회에서 종교 간 이해와 협력, 우정은 신께서 주신 개인과 민족들의 존엄성을 지키는 데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많은 젊은이들이 종교의 이름으로 과격한 행동을 하면서 증오와 눈물을 우리 사회에 퍼뜨리고 있다”며 “신은 ‘평화’의 신이고, 그 분의 이름을 증오와 폭력을 정당화하는 데 써서는 안 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지난 4월 케냐 북동부 가리사 대학교 캠퍼스에서는 기독교도를 노린 알샤바브(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의 공격으로 인해 147명이 숨졌다. 케냐 경찰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알샤바브의 공격으로 케냐인 312명이 사망했다.  


교황은 젊은이들에게 존엄성과 인권을 위한 양심과 정직한 사회 건설 그리고 물질적인 가치나 권력보다 인간의 가치를 더 우선시하는 마음을 지니게 하는데 종교가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평화의 예언자는 모든 사람들이 평화 안에 살고, 평화를 만드는 사람이 되어 모든 이들을 평화와 조화 속에서 상호 존중하며 살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TAG
키워드관련기사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스펠툰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