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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교들, 세월호 관심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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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5-04-15 16:32:42
  • 수정 2015-04-24 18: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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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활절을 맞아 발표된 교구장 메시지에서 세월호를 언급한 주교는 군종과 청주교구를 제외한 14개 교구중 겨우 6개 교구장에 불과하였다.


의정부교구장 이기헌 주교는 세월호 시행령을 폐기하라고 세월호 추모미사 강론에서 강조하였다.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정부는 아직도 진실을 밝히지 못한 채 손을 놓고 있다"고 비판하였고 “세월호는 온 국민의 희망과 함께 진도 앞바다에 침몰해 있다"고 탄식하였다. 춘천교구장 김운회 주교는 세월호 유가족들이 예수 무덤 앞에서 울던 마리아 막달레나를 닮았다고 말했다.


서울대교구 염수정추기경은 희생자들이 영원한 안식을 누리고, 유가족들은 슬픔을 극복하고 마음의 상처를 치유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세월호 시행령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세월호 진상을 밝히라고 염수정추기경이 정부에 촉구한 적은 지금까지 전혀 없었다.


8개 교구장은 부활절 메시지에서 세월호라는 단어조차 아예 발음하지 않았다. 세월호를 언급한 주교들조차 세월호 진실을 밝히라고 축구한 주교는 거의 없다. 세월호 인양을 촉구한 주교는 하나도 없었다. 한국 주교들은 세월호에 대한 관심에서 한심한 수준의 대응을 보여주고 있다. 한달전 프란치스코교황이 “세월호 문제는 어떻게 되었습니까?” 라고 주교들에게 던진 질문을 주교들은 벌써 다 잊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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