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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게릴라, 쿠바 방문 중 교황과 만남 희망
  • 이상호 편집위원
  • 등록 2015-08-19 16:4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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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의 최대 게릴라 조직인 콜롬비아 혁명무장군(FARC)은 오는 9월 쿠바 방문 중인 교황과 만남을 희망한다고 가톨릭 뉴스 서비스(CNS)가 17일 보도했다.


CNS는 또 FARC는 현재 진행 중인 콜롬비아 정부와의 평화협상에 상시 가톨릭교회 대표 파견을 요청한다고 전했다.


50년간 투쟁 중인 FARC와 콜롬비아 정부는 지난 2012년 하반기부터 쿠바에서 평화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 협상의 FARC 대표인 이반 마르케스는 “우리는 교황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교황과 만나는 기회를 갖고 싶다”고 밝혔다.


교황은 9월 19일부터 22일까지 쿠바를 방문할 예정이다.


마르케스는 “우리는 특별히 가톨릭의 지지를 받으면서 평화협상을 진행하기를 원한다”며 “교회는 최종 합의에 이룰 수 있도록 모든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마르케스는 쿠바 하바나에서 콜롬비아 주교회의 의장인 루이스 카스트로 퀴도가 대주교와 면담 후 “우리는 낙관하고 있다. 우리는 상호간의 전투중지와 정의를 원하다. 교회는 새롭게 콜롬비아의 평화에 투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퀴도르 대주교는 마르케스와 만난 후 “교황 면담 여부는 교황과 바티칸, 쿠바에 달려 있다”며 “교황은 이 평화협상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 실제로 직접 이들에게 이야기하기를 바랄 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교황은 이 평화회담이 잘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며 “교황의 아이디어인 회담에의 교회 대표 파견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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