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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관례 깨고 직접 로마 시내 안경점 찾아
  • 이상호 편집위원
  • 등록 2015-09-05 10:11:30
  • 수정 2015-09-14 14:4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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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3일 저녁 이례적으로 바티칸을 벗어나 로마 시내로 나가 안경점을 찾았다.

교황은 안경점에서 시력 측정을 하고 여러 안경을 써봤으나, 렌즈만 바꾸고 가격은 직접 계산했다.

안경점 주인 알렉산드로 스피에치아 씨는 교황이 "돈을 낭비하기 싫으니 안경테는 말고 렌즈만 바꿔 달라. 렌즈 값은 내가 직접 계산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교황이 1시간 정도 안경점에 머무는 동안 안경점 밖에는 갑자기 나타난 교황을 알아 본 시민 관광객 등 많은 사람이 몰려들어 사진을 찍는 등 환호했으며, 교황은 안경점을 나서면서 이들에게 가볍게 인사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대주교였을 당시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걷는 것을 좋아했던 교황은 취임 이후 로마 시내를 자유롭게 다니지 못해 유감이라는 뜻을 자주 밝혔었다.

이날 안경점 방문에는 비서와 경호원 각각 1명과 경찰 몇 명만이 함께했다.

그동안 교황의 안경은 안경점이 바티칸으로 직접 배달하는 것이 관례였으나, 프란치스코 교황은 자신이 직접 안경점에 가겠다고 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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