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옥 보건의료노조 인천성모병원 지부장이 바티칸에서 가톨릭프레스에 편지를 보내왔다. 편지 원문을 그대로 싣는다. <편집자 주>
3일차입니다.
시차가 너무 크고 일정이 빠듯해 고단하네요.
첫날 국제노총들 방문과 둘째 날 바티칸 광장에서의 교황알현, 현수막 시위가 있었습니다. 국제노총들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교황청에 공개서한, 기자회견을 통한 여론화, 인천교구와 인천성모병원의 사태해결 촉구, 후속조치를 위한 방한 계획 등 많은 성과가 있었습니다.
바티칸광장에서는 대형현수막에 우리 요구와 인천교구에 교황청의 조사단파견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베드로성당 앞 바티칸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참가자들에게 직접 인사하기 위해 군중 대열을 순회하는 도중 우리 요구가 담긴 대형 현수막을 직접 보았습니다. (교황 옆 그린색 글씨의 대형현수막)
오늘은 이태리에서 개최하는 유럽 공공부문회의 개회식에서 우리 상황을 알리고 연대를 도모하는 특별발언 순서를 배치하여 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이후로도 기자회견, 교황청 인사 방문 등 많은 일정들이 잡혀 있습니다.
인천교구와 인천성모병원은 이제라도 정신 차리고 하루 속히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합니다.
보건의료동지들과 인천지역의 많은 동지들 그리고 이 투쟁을 지지와 연대로 함께 해주시는 모든 분들의 모아지는 힘으로 반드시 승리하는 투쟁 끝까지 만들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