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은 17일 "최근 수십 년간 가장 최악의 인간적 비극이 시리아와 이라크 분쟁에서 발생했다"며 “수백만 명의 난민들이 신속한 지원이 필요한 최악의 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교황은 이날 바티칸에서 중동지역 주교들과 가톨릭 자선단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라크와 시리아 위기에 대한 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시리아와 이라크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거듭 촉구했다.
교황은 “국제사회가 적절한 해결책을 찾지 못한 사이 무기상들만 이익을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시리아와 이라크 분쟁지역에 있는 기독교인들이 종교적 신념 때문에 쫓겨나고, 교도소에 갇히거나 심지어 살해되는 고통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누구도 이런 비극에 대해 모르는 척할 수 없고, 이 비극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더 큰 고통을 주고 있다"며 "폭력은 새로운 상처를 만들 뿐이어서 폭력적이지 않은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