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5일 삼종기도를 통해 함께 걸어가는 교회와 하느님 백성의 경험에 대해 언급했다.
교황은 ‘시노드’란 단어는 ‘함께 걷기’를 뜻하며, 우리가 시노드에서 경험한 ‘함께 걷기’는 여정 속에 있는 교회에 대한 경험이었고 온 세상에 퍼져있는 하느님의 거룩한 백성인, 가정들과 함께 한 여정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예레미야서 31장 8~9절 말씀을 언급하며 "하느님의 이 말씀은, 그 누구보다도 먼저 우리와 함께 ‘시노드’하기를 원하는 분은 바로 당신, 우리 아버지라는 것을 알려준다"고 설명했다.
또한 “하느님의 ‘꿈’은 백성을 양성하고 모아서 자유와 평화의 땅으로 이끄는 것이고 이 백성이 우리 가정들의 모습이기도 하다" 라고 덧붙였다.
교황은 가난한 이들과 소외된 이들을 외면하지 않고 그들을 끌어안는 백성을 강조했다.
‘그들 가운데에는 눈먼 이와 다리 저는 이들도 있었다’라는 예언자의 말을 빌려, “이들 역시 여러 가정들 중 한 가정이다. 장애가 있는 이들이 쫓겨나거나 낙오되지 않고, 다른 이들과 함께 같은 걸음에 머물 수 있는 하나의 가정인 것이다”라며, “꼴찌들과 함께 꼴찌가 되신 주님께서 하신 것처럼, 이 백성 또한 꼴찌의 여정을 걷는 이들이기 때문이다" 라고 설명했다.
교황은 이 여정을 걷고있는 백성에 대한 예언을 유럽 도로를 걷고 있는 난민들의 모습에서 보았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더 고통 받고 그들의 영토에서 쫓겨난 이 가정들은 존엄을 추구하고 평화를 갈구하며 여전히 우리 교회와 함께 있다”고 말하며 교회는 이들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