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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은 30일 강론을 통해, 좋은 사제는 신자들의 삶과 함께 하고 어떻게 공감해야 하는지를 아는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교황은 “우리는 탕자의 비유 말씀을 통해 용서하는 하느님의 모습을 잘 알고 있다”며, “하느님 자비는 연민의 마음을 갖는 것이 아니다. 자비와 연민은 서로 다른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누구나 죽어가는 강아지에게 연민의 마음을 가질 수 있지만, 하느님 자비는 나아가 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이다. 이는 또한 아버지의 마음이며, 바로 이 마음이 당신의 아들을 보낸 것이다”라고 밝혔다.
교황은 “하느님께서는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 안으로 들어와 우리를 아버지의 마음으로 용서하신다”며, “죄가 사면되었다는 판결문을 읽는 법정의 판사처럼 하시지는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복음을 가져다주고 억눌린 이들을 풀어주시기 위해 예수님을 보내셨고, 이것이 사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하며, “사제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그들의 삶과 함께 해야 한다. 예수님께서 사제이셨듯, 신부도 사제이기 때문이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좋은 사제는 사람들 사이에 함께 있으며, 인간적인 문제들을 함께 고민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