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종교별 정치성향, 천주교 신자 진보
  • 최진 기자
  • 등록 2015-11-13 17:15:30
  • 수정 2015-11-16 15:05:45

기사수정



‘엠브레인’이 40·50·60 세대별 정치의식을 조사결과 천주교 신자가 불교와 개신교 신자보다 상대적으로 진보 성향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불교와 개신교 신자들은 새누리당을 지지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성장 우선 성향이 높지만, 천주교 신자는 야권을 지지하고 현 정부의 국정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며 분배를 우선하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이러한 여론조사 결과는 문화일보가 창간 24주년을 기념해 지난 10월 29일 조사한 내용을 토대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대표 최인수)이 12일 ‘종교와 정치이념 지표 및 지지정당’ 등을 분석한 결과다. 이번 여론조사는 종교와 지역, 그리고 세대별로 정당 지지와 현 정부의 국정수행 평가 내용을 담고 있다.


천주교 신자 중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비중은 40대부터 60대까지 각각 23.3%, 38.5%, 48.3%로 나타났다. 새정치민주연합을 지지하는 신자 비중은 23.2%, 15.4%, 12.5%로 나타났다. 기타 정당이나 야권신당을 지지하는 신자 비중은 16.1%, 11.6%, 12.0%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종교 내에서도 연령대별로 지지하는 정치성향의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40대 천주교‧불교·개신교 신자들은 전반적으로 진보 성향이 높았다. 천주교는 보수 41.8%, 진보 54.0%, 불교는 보수 41.6%, 진보 56.1%, 개신교는 보수 39.7%, 진보 56.4%로 나타났다. 그러나 50대부터는 진보와 보수 성향이 팽팽한 긴장관계를 나타내다가, 60대부터는 보수적인 성향이 크게 늘었다. 50대 천주교 신자 중 보수‧진보 성향 비율은 각각 47.7%, 46.8%였다. 60대 천주교 신자 중 보수‧진보 비율은 각각 64.3%, 27.8%로 나타났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에서는 종교별 특징이 확연히 드러났다. 불교 신자 중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긍정으로 평가한 비율은 40대부터 각각 46.7%, 72.0%, 82.6%였다. 반면 천주교 신자는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이 40대부터 각각 61.0%, 47.6%, 22.8%였다. 경제 이념에 대한 성향 조사에서는 40대에서 ‘분배’ 우선의 답변이 전반적으로 높았으며 천주교와 무종교에서 특히 높았다. 50·60대 천주교 신자는 ‘분배’ 우선 응답이 다른 종교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천주교는 수도권에서 상대적으로 신자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서울은 40‧50대 중 천주교 신자 비율이 각각 10.5%, 15.9%를 기록했고, 경기·인천에 거주하는 40‧50대 응답자 중 천주교 신자 비율은 11.4%와 11.5%가 천주교를 믿는다고 답했다. 조사 관계자는 종교별 정치 성향과 지지정당 간의 괴리현상에 대해 종교 자체보다는 종교의 지역적 분포와 교육 수준, 소득 수준 등이 연관돼 있다고 밝히며 “불교는 영남, 천주교는 수도권에서 상대적으로 강세인 것과 무관치 않다”고 덧붙였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스펠툰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