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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자비의 희년’ 문 열어
  • 문은경
  • 등록 2015-11-30 21:53:28
  • 수정 2015-12-01 16: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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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은 29일 자비의 희년을 위해 중앙아프리카 공화국 방기 대성당의 성문을 열고 미사를 거행하며 “방기와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온 세상을 위해 그리고 전쟁으로 고통 받는 나라들을 위해 평화를 기원합시다”라고 말했다.


교황은 미사를 거행한 후 젊은이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고백성사를 주었는데, 준비한 원고를 읽는 대신 즉흥적으로 “사랑과 평화, 용서의 도구가 되기를 바란다면 이를 위해서는 기도가 최고의 방법”이라고 젊은이들에게 말했다. 


이어 “평화는 서류에 서명을 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작은 것부터 매일 실천해야 얻을 수 있는 것”이라며 각자 자신의 삶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사랑에서 진정한 평화가 올 것이며 사랑의 길을 따라가야 한다”고 말하면서, “사랑으로 용서하면 삶의 진정한 승리자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성문이 열린 것은 자비의 문이 열린 것이라며 “하느님은 자비이자 사랑이고 평화 그 자체이시며, 평화를 주시는 분”이라고 전했다. 


교황은 연설을 하며 젊은이들에게 정말 그렇게 할 수 있는지 여러 차례 묻기도 하고, 자신이 한 말을 따라 해보기를 청했는데 그때마다 젊은이들은 우렁찬 목소리로 화답했다. 


교황은 젊은이들에게 자신이 좋은 사제이자 교황이 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했다. 


앞서 성문을 열기 위해 방기 대성당에 도착하기 전, 방기의 한 소아과 병원에 들러 소아병을 앓고 있는 아기들을 위해 로마의 ‘아기 예수’ 병원에서 가져 온 약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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