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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하느님의 자녀에게는 책임이 따른다”
  • 문은경
  • 등록 2016-01-11 18:01:27
  • 수정 2016-01-13 18: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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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세례 축일인 10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여러분 중 세례 받은 날짜를 기억하는 분이 계십니까?”라는 물음을 던지며, 세례 받은 날은 우리가 하느님 자녀로 새롭게 태어난 날로 축하해야 하는 날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그리스도인의 세례에서 성령은 핵심적인 요소로, 원죄를 태워 없애시고 세례를 신성한 은총의 아름다움으로 채워 주신다며, “우리를 죄에서 하느님 왕국의 빛으로, 사랑으로, 진리와 평화로 이끌어 주신다”고 설명했다. 


또한 하느님 자녀가 된다는 근사한 현실에는 순명하는 종이셨던 예수님의 온순함, 겸손함, 자애의 모습을 우리도 따라야 하는 책임이 따른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가 편협함, 오만함, 냉혹함이라는 현실 속에 있다면 이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황은 “성령께서는 우리에게 하느님이 주시는 자애로운 용서를 선물하시고, 하느님 아버지의 자비심이라는 무적의 힘으로 우리 마음에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례 받은 날짜를 기억하고 있는지 물으며 “세례 받은 날을 축하하는 것은 우리가 예수님께 얼마나 가까이 있는지 재확인하고, 교회 일원으로서 새로운 인간으로, 모두가 형제자매로, 그리스도인답게 살아간다는 약속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날 교황은 주님 세례 축일 미사를 봉헌한 후 26명의 각 태어난 아기들에게 직접 세례를 주며, 부모들에게 “믿음은 세대를 통해 전해지는 것이고 신앙은 부모가 물려줄 수 있는 최고의 유산”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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