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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하느님 구원은 권력자에게서 오지 않는다”
  • 문은경
  • 등록 2016-03-03 13:28:21
  • 수정 2016-03-03 15:2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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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은 29일 “하느님 구원은 부와 권력 또는 성직자나 정치적 세력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작고 단순한 것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이날 독서(열왕기하 5,1-15ㄷ)에는 나병을 고치기 위해 엘리사 예언자를 찾아간 아람 장수 나아만이 나온다. 엘리사가 요르단강에서 일곱 번 몸을 씻으면 나을 것이라 말했지만, 나아만은 그런 단순한 방법으로는 낫지 않으리라 생각하고 화를 낸다. 


교황은 “이 화는 우리 계획대로 되지 않는 하느님 구원 방법에 대한 화”라며, “구원은 우리가 생각하고 원하는 형태로 오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사두가이파 사람들은 성직을 남용하는 세력, 정치적 세력과 협력하는 방식으로 구원을 찾았으나, 백성들은 그들이 아닌 예수님을 믿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구원은 크고 위대한 것에서 온다고 생각해서 부와 권력을 가진 힘 있는 사람들만이 우리를 구원할 수 있다고 여겼다”고 말했다. 


교황은 “만일 어떤 화가 난다면, 구원의 유일한 길은 ‘십자가의 어리석음’임을 깨달을 수 있도록 주님께 은혜를 구하자”며, “하느님 아드님이 자신을 낮췄던 것처럼 작은이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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