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은 16일 일반 알현에서 실직 위기에 처한 노동자들과 그 가족들을 만나 위로 인사를 전했다.
이날 만난 이들은 ‘제핀 콘탁트 디 로마 (Gepin Contact di Roma)’에서 일하는 직원들로, 제핀사는 이탈리아 국영 우편회사의 콜센터 업무를 맡고 있다. 그런데 계약이 만료되면서 100명이 넘는 직원들을 해고하기 시작했다.
교황은 이들을 만나 “자비의 희년에 성문을 지나가는 것이 어려운 시기에 우리를 위로해주시는 하느님 아버지 품으로 돌아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동자에 대한 교황의 관심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4년 10월 22일 일반 알현에서 파산 위기에 처한 이탈리아 메리디아나 (Meridiana) 항공 노동자들의 피켓 시위를 본 후 “일자리가 없다면 가정도 없다”고 강력하게 말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14일 청년실업을 겪는 젊은이들을 돕는 청년사목 ‘폴리코로 프로젝트 (Progetto Policoro)’ 관계자들을 만나서는 이들이 하는 일은 복음화이며 노동 가치를 승화시키는 것이라며 그들을 격려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