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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실천없는 자비는 죽은 것”
  • 문은경
  • 등록 2016-07-01 15:46:02
  • 수정 2016-07-01 18: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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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월 16일 난민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 전하기 위해 그리스 레스보스섬의 난민캠프를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



지난 30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자비의 실천에 대해 언급하면서 “실천없는 자비는 죽은 것”이며, 우리는 살기 위해 섬기는 것임을 기억하자고 말했다.


교황은 “자비는 상징적인 언어가 아닌 삶의 형태”이며 우리는 자비롭게 살 수도 있고, 자비롭지 않은 삶을 선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자비에 대해 말하는 것과 자비롭게 사는 것은 다르며 실천없는 자비는 죽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비는 볼 수 있는 눈이 있고 들을 수 있는 귀가 있으며 도움을 줄 수 있는 손도 있다고 말하면서, “타인에게 봉사하지 않는 이들은 진정으로 사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섬기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살기 위해 섬기는 것”임을 기억하자고 했다.


또한 하느님의 자비를 자신의 삶에서 체험한 이는 형제자매들이 도움을 필요로 할 때 모른 척 할 수 없다며 자비의 실천은 이론이 아니어서 직접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세계화로 인해 물질적·정신적 가난이 증가했다면서, 핵심을 보지 못하고 약해지는 일이 없도록 그리스도인다운 시선으로 파수꾼같은 감시자가 되기를 청했다. 


여기서 말하는 핵심은 예수님을 바라보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외롭고 슬픈 이들, 조언을 필요한 이들, 침묵 중에 동행이 필요한 이들을 바라보는 것이 예수님을 바라보는 것”이며, “이 사람들 안에서 예수님을 보자, 예수님께서 여러분들을 그렇게 보고 계시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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