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달 말 폴란드 크라쿠프(Kraków)에서 열리는 ‘세계청년대회(WYD-World Youth Day)’에 참석하기 위해 이달 27일부터 5일간 폴란드를 방문한다. 이 일정 중에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에 방문하게 되는 교황은 공식적인 발언이나 연설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20일 교황청 대변인 롬바르디(Federico Lombardi)는 “교황의 폴란드 방문 일정 가운데 셋째 날인 29일에는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방문해 희생자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갖게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CNA 보도에 따르면 교황청 대변인은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에서 교황은 아무 발언을 하지 않고 고통과 눈물의 침묵을 지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교황은 수용소에서 순교한 콜베(Maximilianus Maria Kolbe) 신부가 갇혔던 독방에서 홀로 기도할 예정”이며 “101세가 된 여성 생존자를 포함한 10명의 나치 학살 생존자와 당시 유대인의 탈출을 도왔던 사람들을 만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롬바르디 대변인은 잇단 테러발생 등으로 교황의 안전을 우려하는 질문에 대해 “특별한 걱정은 없다”며 폴란드 세계청년대회 방문일정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