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악마가 교회를 파괴하기 위해 ‘분열’과 ‘돈’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교황은 “사도 바오로는 코린토 교회에 분열이 생겼다는 것을 듣고 교회 신자들을 나무랐다”고 말하며(1코린토11,17-26.33), 분열과 돈은 초기부터 교회에 상처를 입히는 이념적·신학적 분열을 발생시켜 왔다고 말했다.
또한 악마는 교회를 분열시키기 위해 ‘시기’, ‘야망’, ‘이념’, ‘탐욕’을 퍼뜨리고 다니는데, 이는 전쟁이 끝난 후처럼 모든 것을 파괴한다며 분열이라는 전쟁은 테러리즘과 같다고 강조했다.
“교회 안에서 분열은 하느님 나라가 성장하는 것을 방해하고 주님을 주님으로서 보지 못하게 만든다”면서, “분열은 다른 것을 보게 하고 반대하게 만들며 일치라는 오일과 향료가 없다”고 설명했다.
코린토의 경우 악마의 작용이 부자와 가난한 사람의 분열로 나타났으며, 아버지는 일치를 위해 기도하셨지만 악마는 이를 파괴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교황은 분열은 이념, 야망, 탐욕, 시기에서 온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 일치의 뿌리를 지킬 수 있도록 기도할 것을 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