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 바티칸라디오 >의 12월 7일자 기사를 번역한 것입니다. (원제: 교황, 대림 시기 ‘기독교적 희망’에 대한 새로운 교리 시작) - 편집자주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7일, ‘기독교적 희망’이라는 주제로 일반 알현에서 새로운 교리를 시작했다.
교황은 너무나도 어두워 보이는 이 시대에, “우리를 둘러싼 사악함과 폭력과 마주할 때 더 이상 어찌해야 좋을지 모를 기분을 종종 느낀다”고 말했다. 심지어는 “무력함을 느껴 의기소침하게 되고, 이 어둠이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고 말했다.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준비하는 이런 대림 시기 중에 희망에 대해 묵상해보는 일은 중요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묵상했던 이사야서의 한 대목에 대해 이야기 했는데, 이 대목에서 하느님께서는 예언자에게 “우선 하느님의 사람을 위로하고 주의 길을 곧게 닦으라”고 하셨다.
이러한 예언자의 전언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바빌론으로의 추방이라는 비극을 겪고 있을 당시에 전해진 것으로, 당시에 이들은 자신의 땅에서 쫓겨나 자유와 존엄을, 심지어는 하느님에 대한 믿음까지도 빼앗긴 상태였다. 그러나 교황은 이러한 예언자의 부르심을 통해 “새로이 믿음에 마음을 열게 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예언자의 부르심을 듣게 된 것이 바로 사막에서이고, 바로 그 곳에서 “고향, 그리고 하느님께 돌아가기 위해” 새로운 여정을 시작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사야서의 이 대목은 세례자 요한 설교의 시작점”이라고 말했다. 예수님 시절, 이스라엘 사람들은 일종의 추방을 겪고 있었는데, 이들은 로마인들의 탄압으로 인해 자신의 땅에서 이방인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교황은 역사를 만드는 것은 강자가 아니라고 말했다.
교황은 “역사는 하느님께서 약자들과 함께, 즈카리야나 엘리사벳, 마리아나 목자들과 같이 예수님이 탄생하실 때 모인 단순하고 겸손한 사람들과 함께 하신 일들에 대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교황은 이어서, “자신들의 믿음으로 위대해지는 이들이 약자이며, 이들은 언제나 희망의 불씨를 살려두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교황은 끝으로 “그렇다면 우리는 스스로 희망을 가르치고 믿음으로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고 어떤 고난을 겪고 있든지 간에 그 곳은 다시 꽃피는 정원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