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 fr.Radio Vatican >의 12월 11일자 기사를 번역한 것입니다. (원제: 교황, 알레포 주민과 테러로 인한 희생자들에 기도) - 편집자주
11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삼종 기도 후 교황은 시리아의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특히 교황은 기도를 통해 알레포에 살고 있는 모든 이들과의 연대를 표명했다. 시리아 북쪽에 위치하고 있는 옛 경제 수도 지역을 시리아 정부군이 도발한 바 있으며, 아직까지도 수 천명의 시민들이 시리아와 러시아 부대의 폭격을 맞고 반란 지역에서 도망쳐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교황은 “알레포는 가족, 아이들, 노인과 병자들이 살고 있는 도시”임을 잊지 말아달라고 간청했다. 교황은 “우리가 전쟁과 파괴 같은 것에 익숙해졌음”을 개탄하며, “시리아가 유고한 역사와 문화 그리고 믿음을 가진 나라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교황이 ‘부정과 거짓의 축적’이라고 표현한 이 전쟁에 의해 한 나라의 유산과 국민들이 부정당하고 있는 것이다. 시리아에 대해 교황은 “문명적 선택에 마주한 우리 모두의 참여”를 강조했다. “파괴에는 ‘아니오’라고, 평화에는 ‘네’라고 말하라. 알레포와 시리아 국민들에게 ‘네’라고 말하라”고 촉구했다.
교황은 다음으로 ‘최근 여러 국가를 뒤흔든 다양한 테러 공격의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할 것을 촉구했다. “장소는 서로 다르지만, 불행히도 죽음과 파괴를 뿌리고 다니는 이 폭력은 동일한 것이다”라고 말하며 교황은 “그에 맞는 단일한 대응”을 요청하며 “이 대응이란 바로 하느님에 대한 믿음과 인간적, 문명의 가치 속에서의 일치”라고 설명했다. 특히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집트 콥트 정교회의 타와드로스 2세(Tawadros II) 교황과 그의 공동체에 연대”를 표명하며 죽은 이들과 다친 이들을 위해 기도했다. 타와드로스 2세 교황은 지난 11일 이집트 카이로의 한 교회에서 수십명의 사망자를 낸 자살폭탄 테러 사건이 발생해 큰 충격을 받았던 콥트 정교회 수장이다.
마지막으로 교황은 지난 11일 라오스에서 열린 17명의 라오스 및 외국 순교자들의 시복(식)에 대해 상기했다. 이 시복식은 수도 비엔티안에서 열렸다. 시복자로는, 오블라띠 선교 수도회 마리오 보르자(Mario Borgaza) 신부, 믿음을 증거하며 순교한 독실한 교리교사 토이 지우이 바오로(Thoj Xyooj)와 그의 동료 14명이 있다. 교황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이들의 영웅적 믿음은 선교사들에게, 그리고 특히 선교 지역에서 소중한, 어느 것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사도의 임무를 수행하는 교리 교사들에게 분명 격려와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