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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한국 정치 상황에 관심과 격려 보내
  • 문미정
  • 등록 2016-12-20 18: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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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8월 한국을 사목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은 19일 정종휴 주 교황청 신임 대사에게 “한국인들이 이번 혼란도 잘 이겨낼 것”이라면서 한국의 정치적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 민중의소리 >에 따르면, 이같은 발언은 정 신임 대사가 교황에게 신임장을 제정하는 자리에서 나왔다. 또한 교황청에서 발간하는 신문 < 로세르바토레 로마노 >에서 최근 박근혜 게이트와 박근혜 대통령 탄핵 등 한국의 정치적 상황에 대해 다룬 바 있으며, 이를 통해 교황도 한국 상황에 대해 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정 신임 대사는 교황이 한국과 한국인에 특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선교사들에 의해 가톨릭 신앙이 자리잡은 다른 가톨릭 국가들과는 달리, 한국은 평신도에 의해 자생적으로 신앙이 자리잡고 성장한 특수성 때문에 한국에 대한 교황의 관심은 각별하다. 


2014년 8월 한국을 사목방문한 교황은 세월호 유가족들을 직접 만나 위로했으며, 지난해 4월 한국 주교단의 사도좌 방문 당시, 교황은 주교단에 ‘세월호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직접 묻기도 했다. 


당시 교황청 대변인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는 한국을 방문하기 전 브리핑을 통해, “(한국 교회가) 성직자나 성사 없이 신앙이 확산됐다는 것은 경이로운 현상”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로 알려진 최순실 씨가 국정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각계각층에서 터져나왔다. 이 목소리는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로 이어졌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촛불을 들고 광장에 모여 대규모로 진행된 집회를 보고, 외신들은 일제히 대규모 집회가 축제처럼 평화롭게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 가톨릭신문 >에 따르면, 지난달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 총회에 참석한 천주교대전교구 유흥식 주교는 여러 주교들로부터 촛불집회가 어떻게 평화로운 축제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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