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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폭력’은 ‘나약함’ 또는 ‘수동적 태도’와 같은 말 아냐
  • 끌로셰
  • 등록 2016-12-21 17:17:20
  • 수정 2016-12-21 17: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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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 NEWS.VA > 12월 15일자 기사를 번역한 것입니다. (원제 교황, 신임 대사들에게 평화를 추구할 것 촉구) - 편집자주




지난 15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신임장을 제출하러 온 피지 공화국, 모리셔스 제도, 부룬디, 스웨덴, 몰디브, 튀니지 신임 대사들을 맞이했다. 신임 대사들을 위한 연설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다시 한 번 ‘평화를 위한 노력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티칸의 활동을 통해서, 교회는 인간과 사회의 기초를 이루며 공동선의 촉진에 찬성하는 모든 이들이 공유할 수 있는 영적, 윤리적 가치를 증언하고 전달하라는 부르심을 받았다”고 강조해서 말했다. 교황의 설명에 따르면, 이 가치들 중에서도 ‘평화’는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다음 세계 평화의 날 주제가 평화를 위한 정치 방식이라 할 수 있는 ‘비폭력’이라는 것을 상기시키면서, 교황은 이것이 ‘복음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보편적 가치’임을 강조 했다.


전쟁과 수많은 무력 충돌의 영향을 받고 있는 이 세상 속에서, 비폭력이라는 삶의 방식은 가정 교육에서부터 시민사회 참여, 그리고 정치 활동과 국제 관계에 이르기까지 사회 각계 각층에 요구되는 의무가 되었다. 이는 “무력 충돌의 해결 방식으로 사용되던 ‘폭력을 거부’하는 것”이라고 교황은 설명했다. 


교황은 국가나 국제 기관에서 일하는 모든 이들은 이러한 비폭력에 기반한 삶의 방식으로 살아가라는 부르심을 받은 것이며, 이는 “‘나약함’ 혹은 ‘수동적 태도’와 동의어가 아니라 그 반대로 영혼의 용기와 힘을 전제로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온갖 전쟁과 믿을 수 없을 정도의 학살이 일어났으나 그럼에도 비폭력을 통해 빛을 전파했던 20세기에 대해 언급했다. 교황은 “몇몇의 비폭력 지도자들 덕분에, 그 국민과 국가는 평화를 이루고 자유를 되찾을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교황은 신임 대사들에게 바로 이것이 미래를 위해 우리가 가야 할 길, 즉 “말뿐만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는 평화의 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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