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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신앙, 성소 식별’ 시노드 예비 문건 공개
  • 끌로셰
  • 등록 2017-01-17 10:2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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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 NCR >의 1월 13일자 기사를 번역한 것입니다. (원문보기) - 편집자주



청년, 신앙, 성소 식별을 주제로 한 2018 세계 주교 시노드 예비 문건 ‘리네아멘타(Lineamenta)’가 공개되었다.


지난 13일 기자 회견에서, 세계 주교 시노드 사무총장 로렌조 발디세리 추기경은 청년, 신앙, 성소 식별을 주제로 하여 2018년 10월에 개최될 제15차 세계 주교 시노드의 예비 문건을 발표했다. 이 문건은 ‘하느님의 사람 모두의 의견을 묻는 과정’을 개시하는 것이라고 알려졌다. 세계 주교 시노드와 동방 가톨릭교회 고위 성직자 위원회 그리고 교황청 각 부서 및 수도원장상연합회에 전달된 이 문건은 (성직자들이 응답해야 할) 질문지로 끝을 맺고 있다. 


뿐만 아니라, 청년들의 의견 청취 역시 인터넷 사이트(www.sinodogiovani.va)를 통해 이뤄질 예정으로, 이들의 기대와 삶에 대한 질문지가 포함된다고 알려졌다. 세계 주교 시노드에 전달될 이 답변들은 세계 주교대의원들을 위한 실무 문건인 ‘인스트루멘툼 라보리스(Instrumentum laboris)’ 작성의 토대 역할을 할 것이다. 이와 더불어, 프란치스코 교황 역시 청년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명시적으로 그들이 기대하는 바를 보여줄 것을 요구했다. 


발디세리 추기경은 주교들에게 10월 말까지 예비 문건에 포함된 질문지에 대한 응답을 요구할 것이라고 기자 회견에서 밝혔으며 내년 초에는 세계 주교 시노드 실무 문건이 준비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개별적으로 청년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교회는 여러분의 목소리와 여러분의 감수성과 신앙의 소리를, 더 나아가 여러분이 가진 의심과 비판까지도 듣고자 한다”고 말했다. “여러분의 목소리를 들려달라, 공동체 안에서 여러분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게 하고 여러분의 영혼의 목자들이 그 소리를 듣게 하라”고 이어서 말했다.


이 예비 문건은 ‘오늘날 전세계의 청년’, ‘신앙, 식별, 성소’ 그리고 ‘사목 활동’이라는 세 개의 장으로 구성되며 20개의 질문이 포함된 질문지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세계의 많은 곳에서, 청년들은 자유를 누릴 최소한의 가능성 조차 없는 상황 속에서 삶에서 진정한 선택을 하는데 있어 어려움을 주는 각자의 고난을 겪고 있다”고 밝히면서 빈곤이나 여타 다른 어려움을 맞닥뜨리고 있는 청년에 대해 특히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2장에서는, “젊은 세대와 동행하는 중에, 교회는 이들의 믿음을 통제하려는 유혹보다는 청년들의 기쁨 안에서 이들과 협력하겠다는 자신의 소명을 받아들이게 된다”고 밝히며 “이러한 봉사는 궁극적으로 기도와 우리 모두를 인도하시고 길을 밝혀 주시는 성령의 선물을 요청하는 일을 기반으로 한다”고 전하며 청년 의식의 변화에 동행하는 과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3장에서는 “모든 공동체는 개별적 방식으로 청년들에게 말을 걸고 이들의 개발을 지원하는 여러 창의적인 방법들에 비중을 두어야 한다. 대체로, 이 작업은 기존의 틀을 적용하여 새로운 것을 억압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것을 허용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고 전하며, ‘복음의 기쁨’을 인용하여, 주교와 신부들에게 청년들과 함께 걸어가며 이들을 도와 이들이 교회를 위해 내놓는 생각들을 지지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질문지의 경우, 각 지역 혹은 국가의 인구수 그리고 청년(16-29세)의 비율, 가톨릭 신자의 비율 등 실질적인 통계 수치뿐만 아니라 청년들이 교회와 사회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과 같은 개별적인 사례에 대한 질문, 그리고 이들을 돕는 교회의 매우 구체적인 역할 및 과정에 대한 질문을 포함하고 있다. 이외에도 각 대륙 간의 차이를 고려하여, 아프리카, 아메리카 대륙, 아시아-오세아니아, 유럽에 대한 개별적 질문을 포함하고 있다. 


발디세리 추기경은 지난 토요일 주교들이 이러한 질문에 답을 하기 위해서는 “곧장 작업에 착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청년들 역시 방청객으로 시노드에 참여하여 어떤 문건에 대해 직접적으로 투표를 하지는 못 하더라도, 이들이 이러한 행사에 온전히 참여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필진정보]
끌로셰 : 언어의 문제로 인해 관심을 받지 못 하는 글 혹은 그러한 글들이 전달하려는 문제의식을 발굴하고자 한다. “다른 언어는 다른 사고의 틀을 내포합니다. 그리고 사회 현상 혹은, 문제는 주조에 쓰이는 재료들과 같습니다. 따라서, 어떤 문제의식, 문제제기라고 하는 것은 같은 분야, 같은 주제의 이야기를 쓴다고 해도 그 논점과 관점이 천차만별일 수 있습니다. 해외 기사, 사설들을 통해 정보 전달 뿐만 아니라 정보 속에 담긴 사고방식에 대해서도 사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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