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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피스 병원은 제일 불쌍한 환자들 위한 공간” - 임피제 신부, 평전발간 기념식서 무료 호스피스 병원 관심 호소
  • 문미정
  • capress@catholicpress.kr
  • 기사등록 2017-02-20 18:40:14
  • 수정 2017-02-20 18:4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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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피제 신부 (사진출처=성골롬반외방선교회)


지난 18일 제주 김만덕기념관에 뜻 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60여 년간 제주도민들을 위해 헌신한 임피제(본명 : P.J.맥그린치) 신부는 현재 제주도민들이 삶의 마지막을 존엄하게 맞을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이날 열린 ‘성이시돌 호스피스 병원 후원 및 임피제 신부 평전 발간 기념식’에 참석한 임피제 신부는 “호스피스 병원은 제주도민들이 삶의 마지막을 존엄하게 맞을 수 있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임 신부는 “일반 병원은 의사, 간호사가 질병을 고치는 목적이라면 호스피스 병원은 불치병이나 암 같은 큰 질병으로 더 이상 치료할 수 없는 제일 불쌍한 환자들을 위한 공간”이라면서 가족적인 분위기 속에서 세상을 편히 떠날 수 있게 도와주고, 환자 가족도 돕는 호스피스 병원이 제주에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970년 개원한 성이시돌 복지의원은 가난한 이들을 대상으로 무료진료를 해왔으며, 2002년부터는 호스피스 병동을 중심으로 다시 개원했다. 가난한 말기 암 환자와 요양이 필요한 무의탁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현재 호스피스 병원은 2000여 명의 후원 회원들이 내는 기부금을 바탕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운영비의 절반 정도밖에 충당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임 신부는 1954년 좌초한 수송선에 실려 있던 목재를 수백 명의 주민들과 함께 옮겨와 한림성당을 지었던 일을 떠올리면서, 호스피스 병원에 제주도민들의 관심으로 호소했다. 


임문철 제주교구 신부가 임피제 신부에게 세례를 받고 임 신부 같은 성직자가 되고 싶다는 꿈을 키웠던 일화와 임 신부가 나눠준 버터를 빨래 비누로 착각했던 신자의 일화 등 임 신부와의 따뜻한 추억을 나누는 시간도 이어졌다. 


1954년 아일랜드 출신의 임피제 신부는 전쟁으로 암울한 그림자가 드리워진 제주도 땅을 26세에 처음 밟았다. 당시 가난한 제주도민들을 위해 돼지 사육을 시작했다. 이 작은 일이 후에 성이시돌 목장이 된다. 이 때문에 임피제 신부에게 ‘돼지신부’라는 별명이 생기기도 했다. 이 뿐 아니라 한림수직을 설립해 1,300여 명의 여성들이 일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임피제 신부는 제주도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자신의 일생을 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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