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 en.Radio Vatican >와 < NCR >의 5월 4일자 기사를 번역한 것입니다. (원제 :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 프란치스코 교황 알현) en.Radio Vatican기사 / NCR기사 - 편집자주

교황청 공보실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24일 오전, 교황청에서 도날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만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과 교황청 외교부 장관 폴 갤러거 대주교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가 대통령 자격으로 치르는 첫 해외 순방에는 벨기에,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도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 NCR >에 따르면 24일 트럼프 대통령의 프란치스코 교황 알현은 오전 8시30분으로 예정되어 있으며, 이는 ‘이례적인 시간’이라고 분석했다. 일반적으로 국가수반과 교황의 만남은 늦은 오전에 열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과 트럼프 대통령의 긴장 관계는 트럼프 당시 후보가 멕시코-미국 경계에 장벽을 세우겠다는 공약을 발표하자, 교황이 “벽을 지을 생각만을 하는 사람은 그리스도교 신자가 아니다”라고 에둘러 비판하면서 시작됐고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또, 국제 정치 관계나 환경 보호 측면에서 교황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와 관련해 2015년 교황 회칙 「찬미받으소서 : 우리 공동의 집을 돌보는 것에 관하여」를 발표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정반대로, 기부 변화에 대한 과학적 합의에 의문을 제기하는 환경보호청(EPA) 기관장을 임명하고 지난 3월 오바마 재임 당시 결정된 환경 보호 조치 전반을 철회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하기도 했다.